3월이 되니 유난히 엄마가 생각나요.
어제, 오늘은 엄마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네요.
오늘이 제 생일인데 매년 잊지 않고 미역국을 끓여주시던
엄마가 안계시니 너무 이상합니다.
울면서 출근을 했네요.ㅠㅠ
엄마,
나는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
여전히 음식을 못해서 외식이 더 많아졌지만..
이제 엄마밥을 못 먹는다는 생각에 더 그리워진다.
정월대보름이면 엄마가 해주는 오곡밥과
내 생일이면 항상 끓여주던 미역국...
그래서인지 엄마가 더 생각나나봐.
꿈에 자주 나와줘서 너무 고마워.
그래서 내가 씩씩하게 지낼 수 있나봐^^
나는 엄마를 보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하나씩 서류정리를 하고 있어.
유품도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데 정리할 것도 없다.
엄마가 평소에 얼마나 검소하고 미니멀했는지
떠나고 나서도 나 고생 안시키려고 했는지
남기고 간게 너무 없어서 오히려 그게 더 슬프다.
내가 알바로 받은 첫 월급으로 선물해준 지갑은 고이 간직해 둔걸 보니까 더 마음이 아프네...
마지막까지 엄마가 나에게 준게 너무 많은데
두고두고 갚으려고 했는데 이제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엄마랑 걷던 산책길, 마트, 시장 다 너무 그립다.
꿈에서 자주 만나서 산책하고, 장보고, 쇼핑하자.
여행도 자주 가자 우리!
앞으로도 계속 꿈에 나와줄거지?
아빠한테 잘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잘 안돼.
다정하지 못한 성격 때문인지 틱틱거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잘 챙겨볼게.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아빠 꿈에도 한번 나와줘.
섭섭해하더라구....
이제 봄이 오니까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그곳에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 잘 만난 것 같으니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오늘은 이만 줄일게.
또 올게.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