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복막전이 임상약 AZD0901 4차 후 결과

이진우l위보
2026.03.03 15:50 | 조회 1.1k

복막과 척추병변은 전 시티와 다르지 않은데

전 시티에서 대동맥 림프절에 1cm 였던게

1.4cm로 커졌고 CEA가 179에서 452로 뛰었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장폐색을 드라마틱하게 없애준 덕분에

통증도 사라지고 다시 일반식도 할 수 있게 되고

배출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약이 엄청 잘 드는구나

혹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암은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복막의 암을 억제 시키고 있어

약을 바꾸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일단 AZD0901을 두번 더 맞아보기로 했어요

어쩌면 끝을 향해간다는게

사실 한편으로 홀가분한 기분도 듭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믿고 싶은것이겠죠?

지난 11년간 살아내긴 했지만

암 생존자로 사는 삶은

삶을 간절하게 원했던 처음 진단받고 치료받던

29세 그때의 생각보다 많이 달랐고 또 어려웠고

몇번의 재발이 된 이후에는

그래도 나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과

엇갈리는 검사 결과들이 주는 좌절에

고민과 걱정만 한없이 늪처럼 깊어가는

사는게 사는게 아닌듯한

시간들이 때때로 참 많았었습니다

이제 그런 고민은 내려두고

한 방향만 바라보고 가면 되는 상황이라

홀가분해진 기분인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것들 잘 즐기면서

제가 남기고픈 음악 세상에 남기고 간다면

큰 여한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 마음이 많이 약해져서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라도 남은 시간은

조금 덜 고민하고

조금 덜 걱정하며 살고싶은

마음 한켠의 긴 투병에 대한 부침에서 비롯된

지친 모습이 나타나는게 아닐까 생각돼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