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의 넋두리

이루롱l급림백보
2026.03.02 13:47 | 조회 1.3k

안녕하세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인 동생을 간병하고있는

보호자입니다

2024년8월말에 발병하여 항암초 중환자실도 갔다오고

거동도 안되는 동생을 간병한지 1년6개월정도되었네요

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시어 결혼한지 얼마안됐지만

동생이 금방 일어날거라믿고 간병을 시작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시부모님께서도 아픈사람이 더중요하니 본인들은 너무신경쓰지말라며 다독여주시고 결혼하자마자 떨어져지내는 남편도 자기는 너무걱정말라하며 쉬는날마다 동생집으로 저를 보러오고 있네요(남편은 다른지역에 있어요)

아프기전에 까칠하긴하지만 똑소리나고 정도많은 동생이었는데 중환자실 다녀와서 섬망이 오고나서부터 기억력도 심하게 떨어지고(5분전에 물어봤던거 또물어보고 오늘 뭐했는지 기억이 안나는지 매번물어보네요) 행동이나 말투도 아기처럼 변한동생은 머리 mri상 뇌출혈이나 이상있는것도 아니고 언제나아요 라고 물어보면서 재활운동하는것도 싫어하고 배달음식만 먹으려고하고 정말 낫고싶어하는 사람이 맞나 싶습니다...

작년6월부터는 정신과 진료도 보면서 약도 먹고하지만 진료볼땐 동생은 거의 말도 안하니 나아지는게 있나 싶은마음도 듭니다..

거동이 안되어 재활을 시키며 혼자서 일어나고 걸을수 있게되면 엄마가 동생 챙겨주기만하면되니 제가 계속 간병하는것을 줄여 남편이 있는 지역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니 안되는거 알면서도 동생에게 자꾸 모진말만 하게되고 몰아붙이게되네요

아이도 가지고싶은데 제가 적은 나이도 아닌지라 더 마음이 급한것도 없지않아 있는거 같아요..

매정하게 엄마에게 다 맡기고 가려해도 엄마도 연세가 있으셔서 여기저기 아프시니 갈수도없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막막합니다.. 앞이 보이질 않네요..

희망적인 글을 쓰고 싶은데 어두운글 죄송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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