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카페 들락날락 거리며 힘든 하루 잠시 쉬어갑니다.
동행에 회원분들 사는 얘기 들으면서
위로도 받고 걱정도 하면서요.
생각이 많아 잠이오질 않는데
얘기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지인에게 매일 아픈얘기 힘든얘기 싫어할것 같아
속시원히 얘기할곳도 없어 서글프네요..
아빠를 간병인이 24시간 보고 계신데
제가 회사 휴직하고 있을까 생각중이예요.
간병인을 쓴거는
처음엔 욕창이 너무 심해서 교수님이 간병인을 쓰자하셨고.
그러다보니 조금 의지하게 되었고
조금 더 지나니 없으면 불안하기도하고
그런 맘이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2차병원 전원했고
항암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아빠 상태가 거동이 안되시고
소변줄에 기저귀에 가래가 많아 석션도 해야하구요.
산소포화도 안좋아 자주 체크해야합니다.
그래서 전문 간병인이 돌봐주시면 아빠 상태를 더 잘봐주실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아빠랑 가족을 세뇌시키는것 같이 느껴지네요.
진통제 아끼지말아라 편하게 고통없게 해드려야된다
진정제 계속 먹어야 환자가 편하다
여명이 얼마나 남았나 원장님께 물어봐라
왜자꾸 오만가지 수액 꼽아서 고통스럽게 생명을 연장시키냐 이런말을 하세요.
면역주사니 영양제니 무슨 소용이냐
서운하게 생각하지말고 내려놓을건 내려놓고
맘의 준비도 하라고 하는데.
아빠와 가족을 걱정해서 하는말인지
아님 어느정도 자기 편함을 위해 그런건지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중간에는 아빠 잘챙겨 주셔서 감사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런맘이 안느껴지는것 같기도 하고.
속상하네요..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빠를 지키고 싶어요ㅜㅜ
가족들 없을때 아빠 한테 세뇌시키거나 그럴까봐 무섭기도 하고요.
오늘도 아빠한테 맘편히 다 내려놓으라 했다는데
이게 환자 위한거 맞아요?? 혹시 내가 지금 감정이
격해져서 간병인의 진심을 안보려고 하는건 아닌지
여러분들 눈을 조금 빌려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회사 휴직하고 제가 있어도 될런지.
내가 캐치못해서 위급한 상황이 올까바
겁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