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으로 전절제를 하고 천수를 누리신 그리운 우리아버지

꾹이임l위보
2026.02.12 17:49 | 조회 1.1k

친정아버지는 89년 2월 제가 아들을 낳고 2주일만에 서울대병원에서 위전절제술을 받으시고 항암을 하셨습니다

당시 아버지 나이 57세였고 작년 2월 94세의 나이로 집에서 며칠 앓지도 않고 편안하게 영면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아들 38살이니 만 36년을 더 사셨습니다

당시 암에 걸리면 죽을병이라고 했었는데 아버지는 그 많은 농사를 지으면서 재발이나 전이없이 다른형제들보다 오래 사셨습니다.

그래서 전 위암은 수술만 하면 다 오래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작년 8월 남편이 위암으로 수술을 하고 항암 중에 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생각이 났고 그동안 그 힘듦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돌이켜보니 우리아버지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셨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었고 물도 씹듯이 먹어야 한다고. 천천히 드셨습니다.

항암하러 다니실 때도 혼자 버스를 여러번 갈아 타면서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이제 돌아가신지 1년이 되어 갑니다.

아버지처럼 남편도 큰 이벤트 없이.천수를 누렸으면 합니다.

환우님들도 모두 아무 이벤트.없이.천수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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