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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엔 너무 많이 아팠지, 엄마.
계속 차오르던 복수와
멈추지 않던 헛구역질,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던 속 답답함.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하느라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엄마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괴로워
도망치고 싶던 순간도 종종 있었거든.
병실 문을 나서면서
괜히 핑계를 만들기도 했어.
엄마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 미안해, 엄마
대신 아파주지 못한 것도,
엄마가 힘들었을 밤에 곁에 없었던 것도,
끝까지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모든 게 다 너무 미안해 엄마..
우리 엄마 떠난 지 오늘로 1년이다.
시간이 지나도
엄마의 고통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은 사라지지가 않네..
엄마, 편히 쉬고 있는 거 맞지?
엄마를 아프게 하던 것 따위 하나도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거 맞지?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건 내가 할테니
엄마는 그저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기만 했음 좋겠다.
엄마,
이때껏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