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내드리고 더 자주 들어왔던 카페인데
어느 순간부터 잘 못 들어오겠더라고요.
카페의 글들을 읽으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나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난주에 49일이 지나고...
49일 지나고 50일 째 되는 날 사망신고를 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던지요......
안할 수 없으니 결국은 하고야 말았지만
너무너무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날은 눈물이 많이 흘렀던 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엄마의 옷을 일부 정리했어요.
아빠가 옷장을 열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서 힘들다고 하셔서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해드렸네요....
편하게 입으셨던 낡은 옷 일부는 비웠고
일부는 리빙박스에 담아서 모셔놨어요.
아직은 보내고 싶지 않아서 천천히 정리해갈 생각입니다...
오늘이 55일째 되는 날이예요.
조금 전에 친구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또 엄마 생각이 나서 이렇게 카페에 들렀어요....
눈물 좀 흘리면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네요...
이제는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엄마지만
엄마의 웃는 사진들을 휴대폰 폴더에 따로 저장해두고
보고 싶을 때마다 보고 있어요.
그러면 곁에 계신 것 같아서 조금 위로가 되더라고요.
엄마 보내드리고 나서 아빠도 갑자기 수술을 하시게 되면서
정말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어요.
저 역시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을 많이 다녔고요.
이제 몸이 조금 회복되는 듯 하고......
또 회복하기 위해서 어제부터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대화에서...
엄마가.. 저에게 살 좀 빼라면서. 그만 좀 아프라고 하셨기에...
살도 좀 빼고... 건강관리도 좀 하고....
제가 아프지 않아야 엄마께서 좀 안심하고 지내시겠지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아빠도 저도, 동생도 생각보다는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모께서 며칠 전에 꿈을 꾸셨는데
저희 엄마께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있었다고 해요.
엄마가 환하게 웃고 계셨다고 합니다.
꿈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좀 놓이기는 하더라고요.
혼자 외롭게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말이죠....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글을 작성했네요.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건강관리 하면서 최대한 씩씩하게 잘 지내볼게요.
아빠와 동생도 잘 챙기면서요........
동행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