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모리 슈워츠 지음. 김미란 옮김

시안l대보
2026.01.23 06:46 | 조회 88

p.13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수 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수 있습니다.

p.222

우리는 여전히 가난했지만 정서적으로는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p.227

사생활이란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하기가 더 힘들죠.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낼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사생활을 누리기 위해 내가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내면의 공간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이 머무는 나만의 공간, 명상과 사색을 위한 나만의 사적인 공간 말입니다.

p.252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비가 내린다

비는 누군가 그랬다. 비는 하느님의 눈물이라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나는 비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빗물이 내 두눈을 덮었다. 비옷 사이로 옷도 젖는다.

20분 동안 달리면 경기장에 도착한다. 이 정도 쯤이야!!

우리 엄마는 20리 길을 걸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더우나 추우나 참치공장도 다니셨다.

내 삶이 힘겹게 느껴질때 마다 일상이 귀찮고 지루할때 마다 우리 엄마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내 삶의 원동력은 엄마로 부터 물려 받았나 보다

아들이 23~24시에 들어와서 밥 있냐고 물으면 자다가도 일어나 차려준다.

이때도 엄마처럼~

우리 엄마는 시골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밤에는 집안일을 하시느라 날이 어둑해져도 움직이셨다

아버지와 우리는 따뜻한 방안에서 TV만 보고 있었다

"왜"

나는 엄마 이제 들어오시라고 말도 하지 못했을까

"참"

우리 엄마에게 미안하다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혼자 어둑한 새벽 길에 아무도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어 편하게 내 감정에 나를 맡긴다. 눈물이 그칠 줄을 모른다.

소리내어 울어보기도 했다.

경기장에 도착했다. 나는 두손으로 두 눈을 가리고 누가 볼까봐 거울을 보고 빨개진 두 눈을 닦는다. 감정을 진정시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조용히 두 눈을 내린다.

우리 엄마는 1947년생 개띠 나는 1970년생 개띠다

젊은 엄마을 두어서 나는 행복하다.

두 아들은 성인이 되었고 엄마의 보호자가 될수 있어서 지금이라도 엄마와 일상을 나눌수 있음에 감사한다.

족욕장에서 가만히 보니 손톱, 발톱도 나는 엄마와 닮아 있었다.

긍적적인 면도 적극적인 면도 웃음이 많은것도...

그동안 내 삶에 빠져 살았고 엄마 또한 일만 하시느라 바쁘게 생활 하셨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느라 일상의 소소한 행복 나눔에 부족했다.

엄마가 2025년 3월 아프신 이후로 서로를 챙기며 그동안 못다한 정을 채워가고 있다.

벌써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시작 되었다.

엄마와 나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을 나눌수 있어 다행이다

사느라 살아가느라 못다한 사랑을 엄마와 나는 지금 채워가고 있다.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을 3번째 읽으면서 내 삶도 정리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내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울수 있었다.

"행복한 동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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