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 병원에서 검사결과 보러 다녀왔는데 조금 힘이 빠져서
제 어머니의 길고 긴 암과의 동행에 대해 남겨봅니다.
올해가 2026년이니까 25년전인
2001년에 처음으로 암진단을 받으셨어요.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전젤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후 병원에서 추적검사 및 관리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서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나서, 3년뒤에 오라고 해서
3년뒤 2014년에 방문하여 검사를 했는데 목부분(성대신경부위)에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드문 경우라고 하셨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대신경을 잘라야하니 벙어리가 될거라고 했고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기 쉽다고 했습니다
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 간병을 시작하게 됩니다.
(1차수술떄는 두분이 계셔서 괜찮았는데 2차때는 혼자사시는데 나이도 많은 할머니가 벙어리가
될거라고 하니까 살아가셔야 할 날들이 암단하게 느껴지더군요)
다행히, 수술중 방송으로 수술방으로 오라고 해서 가보니 한쪽 성대신경은 잘랐고 한쪽은 잘하면
살릴수 있을거라고 하셔서 삶의 질도 중요하니 그렇게 하자 하셔서 한쪽 성대신경은 살려냅니다.
또, 병원 다니면서 검사하고 진료받기를 8년. 이제 2년만 지나면 완치판정 받겠구나 하고 생각하던 차에
잔기침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서 (당시가 코로나 시기인지라) 동네병원에서 X-RAY를 찍어 보았는데
폐에 뭔가 보인다고 해서 급히 아산병원 진료잡고 입원하여 검사를 받습니다.
결론은, 폐에 여러군데 암이 보이고 갑상선암이 폐로 전이된 것으로 결론이 납니다.
그후, 아산병원 담당의사분들이 은퇴하시게 되어서 집에서 좀 더 가까운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기고
CT를 찍어가며 암의 크기를 관찰하다가 20mm정도로 커져서 2024년 10얼부터 항암을 시작합니다.
주사가 아니라 렌비마라는 항암제를 매일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항암을 시작한지 15개월 정도 되었는데 체중은 5~6kg이 줄어서 40kg초반으로 떨어졌고 탈모도 조금 있고
수족증후근, 구내염, 고혈압, 출혈등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렌비마를 드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지 자료가 별로 없는데 나중에 부작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효과가 있어서 암이 많이 줄어들고 암수치도 좋다고 해서 맘을 조금 놓았는데
오늘 진료에서는 CT상 없던 혹(?)이 오른쪽 뇌에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위치가 요근래 머리가 아프다고 하셨던 그 위치더군요. 불과 3개월전 CT상에는 없었는데.
그래서, 내일 급하게 뇌MRI검사를 하기로 하고 결과는 다음주에 보기로 했습니다.
제발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으련만......
어머니는 낙담이 크신지 일찍 주무시러 들어가셨고 저는 '뇌전이'에 대해 찾아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