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요양병원(카바지탁셀 항암중)

아빠네딸랑구l전보
2026.01.12 15:32 | 조회 466

아버지 8차 항암을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1~7차에 도세탁셀, 8차부터 카바지탁셀로 변경하였습니다. 간과 골반에 전이 생겨서요. 3주전에 7차 부작용으로 병원입원하며 면역과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퇴원 후 암요양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입원중 8차 항암도 다녀오셨구요.

여기서 문제는 저희 엄마(보호자)입니다. 아빠가 열로 쓰러지고 구급차타고 정신 혼미해지며 그걸 다 케어해오신 엄마가 더이상 간병 못하겠다고 두손 드셨어요. 그게 일반병원 퇴원 후 암요양병원으로 바로 간 결정적 계기였죠.

암요양병원 4인실(암이지만 본인 케어에 전혀 문제없으신 분들)에 계시다가 아빠는 기저귀도 하고 있고, 엄마가 보호자로 계속 있으셔야 하니 4인실에 있을 수 없어서 1인실로 옮겼습니다. 그 비싼 돈 내면서 아빠는 시설 전혀 이용없이 하루종일 누워있고 티비보고 주무시고 밥드시고... 이것만 하고 계세요. 좀 의욕을 잃으셨다 할까요. 좀 걷자, 움직이자 해도 귀찮아 하시고 짜증만 내시네요. 1인실은 간병인 없대서 엄마가 24시간 계시면서 우울증이 온것같아요. 엄마가 많이 활동적이고 한시도 가만히 못 있고 사람들 만나고 그런 성격이신데 1인실에 아빠만 쳐다보고 있으니 그런가봐요. 그렇다고 아빠가 암요양병원에 입원 후 열이 나거나 아프거나 거동이 안되거나 그런건 아닌데, 일반병원처럼 간호사들이 수시로 들여다보고 열 체크하고 그렇지않아 불안해서 혼자 못 두시겠대요.

그래서 엄마는 간병 못하겠으니 아빠를 간병인 있는 6인실로 옮기자고 하세요. 6인실 분위기는 코에 호스 꼽고 계시는 거동 안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겉은 멀쩡한 아빠를 보내자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이건 아닌것같고... 그런 입장입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집으로 돌아가도 될것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엄마가 반대합니다. '집에서 절대 나는 못한다. 무섭다. 아빠는 계속 병원에 계셔야 된다' 이러시니...

제가 아빠 간병 못할 입장이니 주 보호자인 엄마뜻에 물론 따라야겠죠. 암요양병원에 계속 계시는게 맞을까요? 간병인 병실에 보내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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