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제10회 성경읽기(19/1189) 조바심이 불러 일으킨 비극과 교훈 [사사기 10~12장]

지평
2016.02.14 07:31 | 조회 258

아비멜렉이 죽고 둘라와 야일이라는 사사의 시대를 지나 이스라엘이 또 다시 범죄하고 온갖 이방신을 섬기게 되자 하나님의 진노는 극에 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블레셋과 암몬 족속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아주 으깨어 버리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그렇게 18년이나 짓밢히고 나서야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죄악에 하나님의 노여움이 이번 만큼은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I will no longer save you. Go and cry out to the gods you have chosen. Let them save you when you are in trouble! (10 :13~14)" 울부짖으며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컸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이방신을 없애고 또 암몬족속과 대적하기 위해 입다를 그들의 사사로 세웁니다. 입다는 그 애비가 기생질하여 낳은 아들입니다. 그래서 배다른 형제들의 괄세가 매우 심하여 따로 나가 살면서 수많은 폭력배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조폭두목에서 졸지에 이스라엘 총사령관으로 된 입다는 암몬족속과의 전쟁을 앞두고 조바심이 났던지 하나님께 성급한 서원기도를 합니다. "If you give the Ammonites into my hands, whatever comes out of the door of my house to meet me when I return in triumph from the Ammonites will be the Lord's, and I will sacrifice it as a burnt offering(11 : 30~31)' 그리하여 전쟁에서 승리한 입다는 축하하러 나온 무남독녀를 불로 태워 하나님께 바치게 됩니다. 


승리의 기쁨도 채 느끼지 못하고 슬픔을 못이겨 옷을 찢어가며 하나밖에 없는 딸을 번제물(burnt offering)로 바치는 입다의 행적을 묵상하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입다는 왜 그런 끔찍한 서원기도을 하였을까? 그렇게까지 맹세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마음이 누그러진 하나님에 의하여 성령이 임한 입다의 승리는 불보듯 뻔한데도 말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스라엘의 우두머리로서 확실한 권력을 다지고 싶은 성급한 욕심에 전쟁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불러 일으킨 비극었이다고 추측해 봅니다. 기생의 자식으로 태어나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며 힘들게 자라 나이들어서는 불량배들과 어울리다 보니 통제되지 않는 욕심과 조바심으로 인해 해서는 안될 약속을 하나님께 드렸던 것이었습니다.


가끔씩 동행게시판에도 조바심에 찬 위험한 글이 게시될 때가 있습니다. 환우의 암을 고쳐준다면 목숨을 내어 놓겠다는 보호자의 사연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공중나는 새도 들에 핀 꽃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다 먹여주시고 재워 주시고 입혀주십니다. 병이나면 깨끗히 고쳐주시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굶주릴까 헐벗을까 그리고 병들어 죽지나 않을까 지나치게 걱정하며 조바심내는 일이 우리에게는 생기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조바심보다는 차라리 하나님의 주권에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며 느긋하게 기다라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갉아 먹고 있는 질병도 치유될 수 있습니다.


조바심으로 엄청난 화를 입은 지파로는 에브라임지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비겁하고 위선적이며 간교하기까지 합니다. 전쟁이 날 때는 뒤에 빠져 있다가  입다가 다 이겨 놓고 나니 패권을 입다에게 빼앗길까 하는 조바심에 없는 생떼를 쓰며 입다를 윽박지릅니다. "Why did you go to fight the Ammonites without calling us to go with you? We are going to burn down your house over your head.(12 : 1)" 그러면서 입다를 따르는 길르앗 사람들에 대한 모욕마저 서슴치 않습니다. "You Gileads are renegades from Ephraim and Manasseh(12 : 4)."


기고만장하던 에브라임족속의 이러한 언행은 결국 길르앗 사람에 의하여 철두철미한 응징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탐욕에 물든 조바심은 결국 4만 2천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게 만듭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이들이 패망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사람임을 숨겨 가며 비굴하게 도망다니지만 "Shibboleth"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걸리는 족족 잡혀서 죽음을 당합니다. 마치 경상도 일부 지역 사람들이 "ㅆ" 발음이 안되어 "쌀"을 "살"이라 발음하듯이 말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놀랍고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을 좀먹고 화를 자초하는 세상의 욕심과 조바심을 말끔히 없애 주옵소서. 조바심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평안하고 복된 삶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Judges+10&version=NIV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로 표기한 부분은 따로  장과 절을 뒤에 표기하였습니다. 해석이 필요한 환우님들은 한글성경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