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말고 덜도말도 진단부터 딱 1년 6개월 투병 생활마치고 엄마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는날이 안오길 바랬지만 오고야 말았네요.
난소암.. 무섭다고는 했지만 최소 2년 반만 더 함께 해주길 기도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지는 몰랐어요.
여명 3개월 중 1.5개월 채우고 가셨어요.
새벽에 자다 일어나서 아이스팩 갈고,
엄마 귀에 대고 매일같이 속삭였는데 엄마가 기다렸다는듯이 숨이 멎고 가셨어요. 임종실로 옮겨 얼굴을 닦아드리는데 눈물자국이있더라구요. 눈물을 홀로 흘리셨던것 같아요. 이게 마음에 사무치도록 후회가 됩니다.
엄마가 잠 부족했던 딸래미 기다려주신것 같아요.
여기서 임종전 증상을 참 많이도 찾아봤었는데..
모두가 고통스러우셨겠지만
몰핀 맞고도 고통에 잠 주무시지 못하고 발버둥 치던 엄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엄청난 통곡을 할줄 알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하던 엄마가 오히려 편해지신것 같아. 이고통은 제가 감내한다는 생각이드니 마음이 답답하고 아픈데, 통곡하고 기절하진 않더라구요.
아직 가족과 급한일 처리중인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사무치게 보고싶겠죠. 그래도 몸에 여러 구멍을 내고 주머니를 달고 누워있는 엄마는 엄마가 원하는 삶이 아닌걸 알아. 고통에서 해방되어 축하한다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반년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는데,
하늘에서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엄마로만. 딸로, 엄마로, 며느리로, 역할 다 버리고 엄마 그자체로 자유롭게 살아.
자유롭게 살다가 다시 나 만나러와. 그럼 늘 속삭이고 약속한대로 그땐 내가 엄마할게. 못다한 효도와 사랑 그때 더 듬뿍 줄게. 꼭. 우리 다시만나기로 했지. 날 보러 다시와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