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로 가시기로 했어요

나을꺼야l췌보
2025.12.30 22:20 | 조회 4.4k

엄마나이 69세 내일 하루 지나면 70세 생신이 10월이라서 아직도 만으로 68세이신데....

24년2월19일 의료파업시작과 동시에 알게된 췌장암 대전에서 서울까지 진단받을때까지 한달넘게 걸렸었는데 이제 2년 가까운 치료기간을 끝맺어야 한다네요ㅠㅠ

진단당시부터 췌장,간,폐,부신,임파선 췌장암4기

처음젬아로 항암1년 하면서 사이즈도 줄고 엄마 컨디션도 괜찮았는데 내성이 오면서 폴피리녹스,오니바이드,젬시,티에스원까지 이제 더이상 쓸약도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 티에스원때는 엄마가 약을 안드시더라구요

약을 계속 드셨다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늦출수 있었을까요 좀더 강경하게 드셔야 된다고 했었어야 했을까요...

복막전이에 척추뼈까지 전이 되었고 장폐색이 와서 콧줄끼고 2주가까이 금식하시고 장폐색이 좋아지면서 방사선완화치료를 시작 했는데 16회중 5회차후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방사선 치료 종료 했습니다

오늘아침 방사선 받고온 엄마의 모습은 창백한모습에 숨이 곧 멎을것 같은 불안감에 눈을뗄수가 없는 상태인데....더이상 욕심 부릴수가 없었어요

담당교수 면담 잡고 지금 체력이 고갈된 상태이고 병이 너무많이 진행된상태라서 방사선이 무의미하다라고 2년가까이 진료본 담당교수는 해외연수중이고 이제 막 바뀐 새로운 교수 한테 호스피스 얘길 들었습니다

"정말 슬픈일이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포기시 퇴원후 요양병원으로 가시던지 아니면 호스피스로 옮기시던지 선택해야 한다고 현재상태에서는 통증조절이 어려워 집으로는 힘들다고.. 엄마도 본인 상태를 아시는데 애써 희망을 얘기 하셔서 더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고 슬프네요ㅠㅠ

호스피스대기해놓구 자리 날때까진 지금처럼 병원에 계실수 있다고 하네요

엄마 평생 고생만 하고 먼저간 동생 생각에 하루도 맘편히 사신날이 없는데 이제 남은시간이 1~2달 이고 그시간보다도 빨라질수 있다는데...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내일은 혹시 조금이라도 드실수 있을까 엄마가 드시고 싶다는 우거지된장국 끓이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너무 나서 엉엉울었더니 숨이또 안쉬어지네요...

남은시간 엄마와 행복하게 보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를 2년 가까이 했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소용도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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