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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투병기간에 동네 맛집을 참 많이
같이다녔어요,,,
아내가 무지 씩씩한 성격이라,,,,,
"자기야 나가자 나 답답해"
그러면 나가고,,,"자기야 나 ㅇㅇ먹고싶어"
그러면 또 나가고,,,, 새벽 1시에도
"자기야 드라이브 가자" 하면 또 나가고
귀찮기도 했지만 참 많이도 다녔어요
적국 일주도 했었으니까요,,, 그렇게 아내는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누리고 싶었나 봐요
그러면서 두툼한 노트에 오래도록 써온
일기장을 유품정리할때 봤죠
온통 남편인 나에대한 미안한 글이었어요
"울자기 지지리도 복도없다 미안해"
"결혼생활 내내 떨어져 지내 외롭게 하고
내가 아프니까 자기 한테 왔네 미안해"
~~~~~~~~
지금도 같이가던 식당에 가면 안부 묻는곳이 있어요
아내는 진즉에 떠났고 지금은 제가 아파요
라고 차마 말 못하고 아,, 네 잘지내요
그렇게 말하다보니 같이 가던곳을 안가게 되네요
그곳은 편하냐 이 보고싶은 웬수야
지금은 내가 아프다 내가 한것처럼
나 좀 병간호 해주라,, 난 누가 해주노
좀 기둘려 새해 첫날 꽃 장식 다 바꿔줄게
납골 사진은 퉁퉁 부운 사진이네요
암진단금 몇천을 티비 소아암 뭐시기 보다가
그 단체에 다 주었던 아내 원망도 있지만
그땐 미쳤냐 했는데 지금 생각 하니
"울자기 넘 멋지다" 그래도 나도좀 주지 ㅎ
"오늘따라 웬수같은 네가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