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에게 좋으신 분이 생기신 건지 요즘 마음이 복잡하네요

무화과l난보
2025.12.22 15:26 | 조회 1.8k

엄마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 3개월 쯤 지났어요

엄마 떠나시고

그 동안 저희 형제들끼리 주일 마다 돌아가며

아빠 외롭지 않게 자주 찾아 뵙고

몇일 전에는 여행도 같이 다녀오고 했는데....

요 몇일 아빠 옆 빈자리에 누군가 생긴 느낌이 들더라고요...

거짓말 하시는것도 너무 티가 나서

눈치를 안 챌 수가 없겠더라고요...

벌써? 라는 생각과...

자식이 아무리 잘해봐야 배우자만 못 하겠지만..

엄마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사춘기 딸 키우면서 요즘 엄마생각이 더욱 나고

추우니깐 또 엄마 생각나고 그러는데...

마음이 뒤숭숭 심난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노후에 자식들과 함께 여행다니며 효도하고 싶었는데

이제 어느새 엄마 대신 다른 분이 아빠 옆에서...

노후를 보낼 생각을 상상하니

우리 엄마는 여유있게 노후도 못 보내다가

마지막 길에 눈도 안보여 떠나보냈는데.....

이런생각만 드네요.

아빠가 저녁에 혼자 식사 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다가도

다른 분과 같이 밥도 먹고 나들이도 가고 하는 모습을

짐작해 보니 참으로... 마음이 이상하네요.

이러다가 살림 합치시면 이제 어떻게 아빠를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요즘 머리가 복잡해요.. 흑흑흑

엄마가 더욱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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