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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호스피스 추천으로 부랴부랴
집근처 두곳에 호스피스 외래를 신청했는데
그 중 한 곳은 항암 치료 중이면 아직 못온다 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머지 한곳도 오늘 가니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내의 몸 컨디션을 듣고, 차트를 보시더니
호스피스에 오면 할수있는게 잠을 재우는 거밖에 해줄수없다고 하시네요
이미 그날이 임박했다고요…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그냥 알겠습니다, 라고하고
아직 치료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지 못한거같으니
정리되면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혼자 결정하지 말고 남아있는 가족들과 상의하라고,
조용히 나와 복도에 걸려있는 사진들의 임종 가까워지신 분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는데,
제 아내가 겹쳐 보여, 눈물이 나왔네요..
입구에 놓여진 팜플렛을 챙겨 하나 둘씩 읽어보는데
임종 직전 변화들이, 아내와 또 비슷하네요..
아직 젊은데 우리 아내, 여보…
할개 많은데, 더 많이 있어야 하는데…
보내줘야할 준비를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하루만… 하루만더 마주보며 대화할줄알았는데…
그 날 조차 얼마 안남아, 더 가슴이 조여옵니다…
어떻게하죠… 어떤 말을 할까…
겁많은 제 아내… 어떻게 하죠…
기적을 바라고있는게, 그것만 인데
이미 기적이 이루어져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있는거면…
어떻게 하죠…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그 준비 못하겠는데….
너무, 힘든 한 주의 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