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 66

라온제나l난본
2025.12.13 17:16 | 조회 1.7k

일을 다니다보니 직장생활하며 치료받으신 분들에 우주같은 체력과 멘탈을 존중하게 되네요

제가 거의 12년을 쉬며 이만큼 견뎠구나! 싶습니다

태어나 첨으로 눈다래끼가 나서 치료받고

감기로 병원도 다니는 일도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이불속에서 9시가 거의 될때까지 뒹굴기도하고 평소에 나의 모습과는 다른 나를 만난 오늘입니다

보조교사라 이반저반 다니며 일하는데

이번주는 젤어린 영아반에 가서 지원을 했습니다

그 반에 아이들중 저랑 맘이 맞은건지

저만들어가면 밥도잘먹고 잘놀아서

원장님과 주임샘이 비법공개를 농담삼아 물으셨는데

어제 잠들기전 생각해보니

~그냥~ 하는 마음인것같아요

정교사들은 적응시키려 노력하고 급한 마음들이 저보다 있겠지만 전 그냥 되는대로 급함없는 마음을

아이가 느낀게 아닌가?싶어요

형제가 둘이 다니는데 형은4살 동생은2살이에요

형도 저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제 생각에 기다림같아요

스스로 할수있는것까지 하도록 재촉하지않고

기다려주는것 그리고 도움을 언제든 요구 할수있도록 되도록 따뜻하게 이야기해줍니다

또래보다 조금늦고 유독 엄마랑 떨어지기 싫은 아이들에게 그럴수있다고! 기다려 줘보는것^^

어쩜

무언가 딱히 잘하는것없는 나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어른이 된 내가 나와비슷한 아이들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주는 과정을 전 행동하고 지내고있어요~

그냥 제 만족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다 제말을 잘듣냐~~

아뇨~~~~~

카리스마있게 행동하는 담임샘들에 말을 훨씬 잘 들어요

아쉬울때만 저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ㅎㅎ

우리 본성이 그런것같아요

저또한 삶이주는 부드러움들은 당연시하고

삶은 주는 단단하고 어려운 일들에만 고민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며 살아온것같아요

건강한 육신으로 일하는 삶이 얼마나 감사한건지는

건강이 사라져야 알게되고

매사 당연한것들은 항상 내게 머물지않음을

생각하며 내게 머물고있는 건강과 감사한 일들을

매일은 아니여도 밤이면 감사일기로 그리고

되도록 부드러운 말로 표현하며 산다고 하지만

가족들은 갱년기 중년여성이라고 자주 말을 합니다^^

올 한해 떠나간 인연들이 그립고

이런 평범한 일상이 사라질까 두려운 날도 있고

먼저 간 동생들에 아이들이 잘 자라는지

눈물이 나는 날도 있습니다

세상밖에 나와보니 이 세상은 모든곳이 누군가에겐 일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놀이터이고

누군가는 내게 천사같고 누군가는 내게 악연이고.....

암은 내게 뭐를 알게하려 그리 이르게 자주 나를 찾아왔는지

난 어떻게 그 시간을 보냈는지 벌써 잊혀진것들이 훨씬 많아 그것도 감사합니다~

춥다고 털모자에 목도리에 겨울용품들로

이겨울을 우린 피하지않고 겨울속으로 점점 더 걸어갑니다

이 겨울끝엔 봄이 있다는걸 알고 겨울을 견디듯

우리 모두에 지금 과정 다음이 다 봄날처럼

따뜻하길 바래봅니다^^

암을 치유함에있어 특별할건 단하나 없고

자신에 체력에 맞게 각자 맞춤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음식 먹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하면서 지내는것~

전 여전히 주5회는 족욕하고 림프맛사지 하고

스트레칭하며 자기전 감사일기씁니다

겨울엔 야채들로만 마녀스프만들어 먹고

기버터만들어 아침에 한숟갈씩 먹어요

타인을 통해선 정답을 찾을순없지만 힌트는 찾는것같아요

그 힌트만 찾지마시고 찾은 힌트를 행동해보는거^^

전 그 행동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달한번은 글 올리려는 목표를 오늘 이뤘고

항상 투병하시면서 잘 견뎌내시는 모든분들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어요 ^^

다음 달 말일에 검진과 2월초에 결과듣는데

별일없이 이렇게 또 살아보고 싶어요~

어디서나 어떤 말이 내 귀에 들리면 제 입을통해 그 말이 더 작아지는 삶을 추구합니다

내 몸에 그 어떤것들도 좋은것도 나쁜것도

그날생겨 그날 다 사라지길 소원해봅니다^^

저의 일상이야기를 그냥 속없이 올려봅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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