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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떠난 후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데
아직 아가여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앞에선 웃는 모습만 보이고 싶으니 집에선 쏟아 놓을 수가 없고
친정 가족도 다들 각자의 동굴에서 울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나마저 우울하게 만들지 못하겠고
장례 치른 직후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반년쯤 지나니 더 미치겠네요
다들 어디서 털어놓고 지내시나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기도 하고 엄마의 마지막이 너무 불쌍하고 안됐다는 마음에 힘들어요
도대체 뭘 위해 살아야 하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질 않아요
아가가 날 필요로 한다는 게 참 다행히도 사는 이유가 되어 주는데
내 인생 자체는 더이상 기대되는 것 하고 싶은 것 이런 목표가 전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