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제 호스피스로 오셨습니다
너무 편안해 하시네요
호스피스 오기 전,
프루자클라 3사이클 시작하고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힘들어하셔서 진료협진으로 요양병원에 2주 있었습니다.
용인에 있는 늘봄요양병원인데요..
후..
이 병원에 대해 할말이 많아 잠시 리뷰들어갑니다.
사실 카페에서도 이 요양병원에 대한 평이 반반으로
나눠져있어서 불안불안했는데
악평이 조금이라도 나오는 곳은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다신 가고싶지 않고(갈일도 없겠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식단은 오히려 반찬 가짓수도 많고
신경써서 나와서 좋았는데..
거기 암병동 담당 주치의 여자 의사 선생님..
후 진짜 살다살다 그런 의사 처음 봅니다.
엄마가 복수가 차기 시작해서
좀 봐달라고 하니까 뒷짐 딱 지고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렇게 불안하면 환자랑 보호자가 알아서 하셔라 이 ㅈㄹ..
말기암 환자를 둔 보호자들은 환자가 아침에 괜찮다가도
점심때 갑자기 다른 증상을 보여 불안할수 밖에 없는데,
마치 본인이 내린 처방에 의구심을 가진다고 생각하는지
굉장히 불쾌해하며 짜증을 내고 나가더라구요
진짜 기가 막혀서
의사의 기본 소양은 환자의 말에 경청하고
유심히 살펴보는게 먼저 아닌가요?
(처음 갔을때 상담 받을때부터 본인말만 따다다다 늘어놓고 환자 말은 듣지도 않고 뚝 끊어버리고.
환자-의사 관계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유형이랄까요.
인류애 상실할뻔 했습니다 덕분에)
오히려 거기 계셨던 간호사 선생님이 배도 두드려보고
조심스레 복수인것 같으니 과장님 오시면 물어보라
안심시켜주시고..(중간에서 난처하셨을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여하튼 최악의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2주동안 있으면서 1인실에
400을 들인것에 비해 뭐 딱히 케어 받은게 없어요.
환자용 베드는 너무 딱딱해서 엄마가 밤새 등이 베겨
힘들어하셨습니다.
몸 건강한 제가 누워봐도 딱딱해서 불편하더라구요.
밤에 등이 아파 파스 좀 하나 더 주시면 안되냐 물어보니
저녁 당직 여자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이
처방이 나오면 내일 아침에 갖다주겠다
ㅋ..
유도리 무엇..?
파스 그거 일단 주고 내일 노티 남겨놓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그리고 몇몇 간호사 선생님들은 너무 친절하시고
프로페셔널 하신데
또 몇몇 분들은 환자, 보호자 왔다갔다 하는
중앙 홀에서 큰소리로 불평불만 늘어놓으시고..
개인적으로 그것도 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쨋든 호스피스로 넘어오니
복수도 빼주시고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원장 의사선생님도 너무 좋으세요.
기본적으로 환자와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곳이라는게 단번에 느껴집니다.
엄마가 이제야 살것 같다고 하셔서
너무 안도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수술을 막 마치시고 정말 말그대로
'요양'이 필요한 분들이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크게 뭔가 대단한 치료를 기대하고 가시면
정말 실망이 클거라 생각해요.
이제 연말이네요.
마음이 무너지는 올해의 연말이지만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