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75차 가기 전 아침부터 펑펑 터진 눈물바람.

외유내강l대갑본
2025.12.10 09:34 | 조회 4k

깍두기는 안 절구고 담가야 아삭아삭 국물도까지시원해요

동글동글 찐감자가 로또엄마는 먹고싶대서

물 없을만큼 졸여머 살짝 그을러버렸어염

곱창김 왕창 부숴넣어서 달큰한 감자수제비 김국이 되어버렸쓰요

감자랑 똑같이 생긴 국산 골드키위

새콤한멋이 더 강해서 제 취향저격이예여

늘 밝고 씩씩한 저도 슬플때는 웁니다.

아프기 전에는 극히 이성적이던 저.

이젠 슬픈 노래와 사연에는 때와 장소 가리지않고

그만 왈칵 눈물이 쏟아져버려요....

저는 오늘 1시 반에 75차 항암을 갑니다

매일 아침 막내랑 짱구남편 출근 시키고 보는 아침마당

오늘 아침은 직장암으로 엄마를 잃은 하루의

패티김 이별 노래에 팡펑펑 울고 말았어요..

열아홉살에 엄마를 잃은 하루와.

어제 ...엄마와 이별을 한 그린비랑님..ㅠㅠ

하늘에서 엄마가 귀하디 귀한 두 자식을

세상 더 귀하게 지켜주실것을 저는 믿어 의심치않아요.

간 이식해 드릴 엄마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는

가수 남궁진씨의 그 마음도 헤아려보는거만으로

이미 저는 너무 슬퍼요....

항암 가기 전 오늘은 그냥 실컷 울어보려고요.

저도 같은 엄마이기에....깊은 공감은 어쩔수없으니까요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고나면 서러운 마음이 덜어지겠죠...

심한 입덧으로 입원까지 했던 울 둘째..

다행히 엄마가 해준 밥은 먹고 구토 안 한다는데..

어제 점심 먹고싶다는 감자수제비를 감자와 로또엄마

해주면서 무척 행복했어요

얼른 항암 마치고 회복해서 로또랑 감자엄마 먹고픈거

다 해주고싶어요.

제가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저는 최선을 다 하고싶어요

그게 무엇이던간에 혼신의 힘을을 다 해서 후회없을..

그만큼 그렇게 살아보려해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6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