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김장했어요

뽀빼루I자경보
2025.11.30 09:30 | 조회 302

엄마가 소풍을 떠나신지 100일을 3일쯤 앞두고 있어요. 뭐가 좋은 일이라고 그게 세어지나 모르겠어요.

엄마 안 계시는 첫 추석은 눈물로 몇일을 보냈고 이제 김장이 남았네요.

엄마가 남겨주신 손수만드신 젓갈. 소래포구까지 가셔서 비린생선을 사다가 직접 세척하고 삭히고 걸러 만든 액젓이랑 새우젓때문에 정리하는 내내 이걸 왜 했나! 속상했는데..버리기 아깝고 둬도 안 먹을것 같아서 죄다 이모네로 옮겨다 드렸는데 그래두 엄마정 . 엄마 손길 남기고 싶어서 집에 조금 남겨뒀어요.

엄마가 계실때 어깨너머로 봤으니 해보자 싶어서 김장 첫 도전 했어요.

엄마 사랑 가득 넣고. 엄마가 준비해두신 작년에 산 고춧가루. 작년에 까서 쟁여둔 마늘. 생강. 젓갈 잔뜩 넣고 김장 해서 언니. 오빠 나눠줬어요.

아프신중에도 애써 자식 생각해 준비해두셨던 것들이 아직두 남아있네요.

엄마 간병을 했던 오빠는 헬쓱해져서 안쓰럽게 보이고 그래두 맨밥에 김장김치 하나로 밥 한그릇 비우네요.

엄마맛 같다고.. 동생 손맛이 좋았다기보다 엄마 맛이 그리웠나봐요.

시간은 가는데 우리가족들 맘에 엄마는 더 그립고 보고싶고..아직은 인정할수없는 빈자리인거 같아요.

어찌되오도 살아진다고 눈물을 쏫는 횟수는 줄었지만

빈자리는 점점 커져만 가요.

부디 모든 분들이 소풍길에서는 통증없는 편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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