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번에 절대 혼자 외래 안 보내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렵구만I대보
2025.11.24 09:46 | 조회 1.2k

항암치료-수술이 반복이 길어지면서 매번 회사에 연차를 내기도 눈치보이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동생이랑 번갈아가면서 보호자로 동행하고 있긴 한데 이번에는 CT촬영 외래였고

제가 금요일은 빠퇴가 가능해서 촬영 후에는 바로 픽업하고 집에 모셔다 드릴 수 있어서 안일했죠

주말이니 강남 시내 차도 조금 막혀서 4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저 기다리면서 어머니가 창구에서 혼자 보험 실비청구를 하셨더라구요.

근데 그 직원분이 서류 접수를 도와주시면서 서류를 쭉 보시더니

"요양원 가셔야겠네요" 라고 하셨대요.

그냥 병동도 아니고 생사를 오가는 암병동에서,

의사도 쉽게 안 하는 그런 말을 뭘 안다고 그리 쉽게 말씀하시는지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씁슬해하시는 어머니께 그 사람이 의사도 아닌데 뭘 알고 그랬겠냐 달래드렸지만

곱씹을수록 어이가 없어서 월요일이 되기까지 기다렸다가 병원에 민원전화 넣고 오는 길 입니다.

답변은 병원 직원도 아니고, 아마 보험사 파견직 같다 주의하도록 전달하겠다가 끝이네요.

정말 분하고 화가 가라앉지 않아요.

무급휴가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어머니 혼자 외래 보내지 않는게 답 같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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