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J] 제9회 성경읽기(16/1189) 우상을 없애라. 내가 표적을 보이겠다. [사사기 6~9장]
사사 드보라의 활약으로 40년동안 평안을 누리던 이스라엘은 또 죄악의 굴레에 빠져 온갖 악행을 저지릅니다. 신상필벌의 하나님께서 가만이 계실리 없습니다. 이번에는 가공할 미디안족속으로 하여금 손을 보게 만듭니다.
무지막지한 미디안족속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곡식을 심어 놓으면 메뚜기떼 처럼 쳐들어와 곡식이며 가축이며 씨를 말려버렸습니다. 그렇게 7년간의 약탈과 공포를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께 또 매달립니다. 아~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은 또 거두어 주시네요. 이번에는 기드온을 사사로 세웁니다. .
그러나 의심 많기로는 예수님의 제자인 도마에게 결코 지지 않는 기드온은 감히 하나님께 온갖 표적을 요구하며 뺑뺑이(?)를 돌립니다. 표적의 압권은 기드온의 집 마당에 놓여 있던 양털 한뭉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걸 땅에 물 한방울 묻히지 말고 젖게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표적을 확인한 기드온은 이번에는 땅만 젖게 해 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열방의 민족들이 벌벌 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드온이 간구하는 표적을 전혀 싫은 내색 않으시고 다 보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기드온을 아끼고 사랑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 목숨을 걸고 순종하는 기드온의 우상파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기드온의 행동은 도무지 미워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당시 이스라엘 족속과 열방이 숭배하였던 바알 제단을 헐어버리고 음란한 성교와 전쟁의 신으로서 탐욕의 표상이라 할 만한 아세라상을 찍어내라고 시켰을 때 기드온이 취한 행동은 대견하면서도 귀엽기까지 합니다. 기드온은 서슴없이 사람 열 명을 모아 한 밤 중에 그 징그러운 우상들을 아주 박살내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의 아비인 요하스가 뒷일을 감당하게 만듭니다. 마치 아들은 일을 저지르고 아빠는 해결하는 모습이지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의 우상을 없애버린 기드온을 죽이겠다고 요하스에게 아들을 내 놓으라고 요구하자, 요하스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 Whoever fights for Baal shall be put to death. If he really is a god, he can defend himself when someone breaks his altar' 이리하여 기드온의 역사적인 우상파괴는 열방에 널리 알려져 미디안 사람으로 하여금 그를 바알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여기게 만듭니다.
미디안 군대와 전쟁을 치는 것도 감동과 재미를 자아냅니다. 모레산 앞 골짜기에 무려 13만 5천명의 미디안 군사에 맞서 기드온도 어중이 떠중이 해서 3만 2천명의 이스라엘 군사를 모읍니다. 그렇게 힘들게 모아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너무 많이 모았다면서 무서워 떨고 있는 군사들은 다 돌려 보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힘들게 징집한 이스라엘 군사 2만 2천명이 떠나고 만명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만명도 많다고 결국 삼백명만 추려냅니다. 그래서 그 많은 미디안 군대를 초전박살내어 버립니다. 미디안 군사들은 겁에 질려 자기들끼리 칼에 찔려가며 죽어라고 도망칩니다.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 성경을 읽어보시면 더욱 실감나고 재미가 더해집니다.
주전 12세기 무렵의 이 역사적이고 어마어마한 대전쟁을 묵상하면서 우상을 허물어 버린 기드온에게 한없는 승리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배려를 다시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우상을 없애야 합니다. 모든 우상을 내려 놓으면 암따위의 질병도 틀림없이 완치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는 축복으로 채워 주십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우상이 아직도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연애인이나 운동선수 그리고 명품가방이나 고급자동차 등을 우상으로 삼는 것은 순진하기라도 하지만, 돈 권력 명예를 비롯한 온갖 탐욕의 대상을 우상으로 삼고 여기에다 목숨까지 걸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바알제단에 자식마저 재물로 바쳤던 무지막지한 죄악의 이스라엘 족속이나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권력을 잡은 기드온조차도 나중에는 탐욕과 재물과 명예라는 우상에 빠지게 됩니다. 많은 아내를 들여서 칠십명이나 되는 자식을 갖는 것도 부족하여 첩질까지 합니다. 그리고 재물에 눈이 멀어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리품 중에 천칠백세겔(5천돈 정도 되나요?)이나 되는 금붙이를 가로채어 문자 그대로 황금옷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 족속에게 과시하기도 합니다.
기드온의 부질없는 우상숭배는 결국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그의 배다른 형제 70명을 한꺼번에 죽이게 만들고 온 이스라엘을 반란과 내전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비멜렉마저 처참하고 죽고 결국 기드온 가문은 완전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특히 탐욕과 결부되어 있는 추악한 우상숭배에 빠진 환우님이 계신다면 그 죄를 자복하고 빨리 정리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놀라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탐욕의 우상을 성령의 불로 태워 주옵소서. 그리하여 깨끗한 몸과 영으로 다시 태어나 기드온과 삼백명의 정예 군사들이 죄악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한 것처럼 우리들도 죄악에 허덕이는 세상 사람들을 구하는 건강한 도구들로 삼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Judges+6&version=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