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당남암 4기로 이번해 5월에 수술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신장도 다 망가져서 투석을 한지도 오래됐고요
보통 4기같으면 수술을 안해주신다던데
동생이 아직 35살 밖에 안돼서 젊으니 수술 해보자고 하셔서
8시간에 걸쳐서 대수술을 했어요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주변 장기들에 암이 다 퍼져있고 복잡한 수술이였다고 해요
간도 성인여자 간 하나크기를 절제를 했고요
수술 후에는 보조항암으로 경구항암을 했어요
근데 10월에 황달이 너무 심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더니
암이 재발을 했다고 하네요
간기능이 돌아와야 항암을 시작해 볼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병원 입원직후 빌리루빈 수치가 15였는데 3정도 떨어지고 12에서 계속 그자리입니다
의사가 간이 망가진거 같다고..
빌리루빈 수치가 떨어져야 항암을 할수 있는데
항암 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여명이 얼마 안남은거 같고 길어야 3개월 본다고
호스피스 병동도 알아보셔야 할것 같다고 말합니다
큰병원으로 옮겨보자 해도 그냥 집에 가고싶다고 아무것도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집에서 편히 쉬고싶다고 해서 어제 퇴원을 했어요
호스피스 병원도 자기가 거동을 못할정도 되면 갈꺼라고 해요
지금은 집에 있으면서 투석하러 다니면서 시간될때마다
맛있는거 많이 먹고 못해본것들 누나랑 같이 다 해보고 싶다고..
엄마가 계시지만 보호자역할을 못하는 분이라
어릴때부터 제가 엄마처럼 동생을 보살폈습니다
저랑 3살밖에 차이 안나지만 동생도 저를 엄마처럼 따르고 저를 많이 의지해요
동생이 어릴때부터 아파서 못해본것들 못먹어본것들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영화관, 놀이공원, 바다구경, 온천 등등 하고싶다고 말하는데
그런 사소한 일상조차 못 누려왔던 동생을 보니 마음이 찢어져요
그동안 저는 저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동생이랑 저런 시간들을 한번도 보내지 못했어요
저는 저 나름 동생에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플때 병원데려다주고 병원비만 대준다고 다가 아니였어요
같이 지낼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지나온 시간들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너무 슬퍼요..
앞으로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식같은 제 동생을 보낼 준비를 해야하는데
동생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주변에서는 미리 알아보고 장례준비도 하라고 하는데 뭐부터 해야할지요...
상조는 가입해둔 상태입니다 이거말고 제가 뭘 어떤걸 준비를 해야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