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한 고비는 넘겼지만....

힘내82ㅣ후보
2025.11.19 23:30 | 조회 826

원발암 후두암 임파절과 종격동 전이 조직검사를 다 마치고 종격동 전이 여부를 17일 제가 모시고 가서 의사에게 결과를 들었습니다. "종격동 전이는 아닙니다" 기왕력이 폐기종이 있으셔 종격동 전이가 있으면 치명적으로 여명이 얼마남지 않는단 소리를 들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혼자 집에 계시는 아버지.....

4남매 중에 둘째형만 장가를 가고 다들 미혼이지요(누나는 경계성 지적장애 쯤) 요즘 세상에 가정을 꾸렸다하여 아픈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제가 막내인데(남자) 집에 내려와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직을 하기위해서 내려와 있지요

하지만 올 곶이 저 혼자 감당하기에 저도 지쳤나 봅니다

어머니 12년 투병후 마지막 3년을 완화치료 판정이 내려져 장루, 요루용품 한달에 한번가는 병원 모시고 가고(완화환자라도 병원은 가더라고요) 주말마다 와서 상태 살피는 삶을 3년 눈 깜짝할 사이에 3년이 지나가더라고요

지금 현재는 형제끼리 화합이 되는걸까요???

간병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정말로....

환자가 부모님 자식 형제라해도 한번씩 맨탈이 나가고 서로 줄다리기 아닌 줄다리기를 하고....

26일 서울대 후두암 결과가 나오고 치료계획이 나올껀데....

앞으로 아버지 케어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후두암 정말 무섭운 병입니다 목소리가 한 순간에 없어지고 현재는 쉰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아버지는 전화로는 긴 의사소통이 불가하고 가까이에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지요 이러한 이유로..

큰형과 작은형 상의하고 싶어도 계속 서로의 의견만 미스가 납니다

저의 솔직한 심경은 치료 후 조금이라도 나을 때 요양병원에 모시는게 나을 듯 하지만...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에...

엄마때는 장루, 요루, 질과 항문사이에 누공으로 또한 12년간의 투병으로 진단금 및 실비보험도 없었기에 선택사항은 많이 없었으며 설령 받아주는 요양병원도 없었습니다

오늘 26일 어쩌면 중요한 결과를 앞두고 작은형에게 전화해서 주말에 시간이 되면 집에 와서 밥이나 먹자는 말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압박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일요일에 출근 할 지도 모르기에 아직 미정이라기에 그럼 다음에 시간되면 먹자고 하고 전화통화를 마쳤는데

10분후에 카톡이 오더라고요 아버지 찾아 뵙는 건 자기 형편닫는데로 할테니 상대에게 부담되는 소리나 뭘 바라는 말은 하지 말자 하더라고요

엄마 간병할 때는 3년간 작은형과 연락을 잘 하지도 대화를 잘 나누지도 않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편했습니다

애들 3명 키운다고 힘든 건 알겠지만 그것만으론 이해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긴병에 효자없지요 저 또한 효자가 되기 싫습니다

무언가 희망에 환자 자신이 자신의 케어가 되고 가족은 서포터가 되주는 그런 환경은 엄마3차 재발까지였나봅니다

누군가는 이야기 하지요 저에게 너 같은 효자가 없다고 하지만 상황이 닥치였기에 하는 거지 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정말 이게 솔직한 마음이지요

일단 저도 12월이 되면 이직할 회사 면접을 보고 집에서 벗어나서 최대한 아버지 케어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마음의 병이 단단히 들었나 봅니다 현제 공황장애 약을 한달이 넘게 먹고 있고 선생님 또한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상황을 조금씩 벗어나 빈번히 접하지 않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하더라고요

최선의 방법이 무얼까요???

저는 사지멀쩡하고 신체튼튼하지요 하지만 마음과 머리의 병은 좀 처럼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사촌 동생이 형 일단 형부터 돌봐야 부모님도 돌볼 수 있는 거다 냉정하지만 일단은 밖에서 방법을 모색해보라 하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주위에 부모님 갑자기 돌아가셨다하면 주위에서 자식들 고생하지마라고 그랬나보다라는 말이 요즘은 와닫습니다

엄마 완화치료 판정 받고 얼마라는 판정 없이 기나간 3년의 시간이 지나가긴 지나가더라고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Naver
목록으로

댓글

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