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다시 항암병동 5층에서

녹차2l위본
2025.11.18 14:52 | 조회 1.4k

항암병동 5층 화장실입니다. 오랜만에 화장실 사진으로 인사드립니다. 암4기인 사람은 가끔씩 생존 신고를 해야한다는 것을 깜빡할 만큼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여름부터 연이은 부고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저도 혈전 이슈에 약 내성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열일해준 옵디보와 신약 부스터와는 작별을 하고 2주 정도 휴약기를 가지고 새로운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번은 3상인데 이번엔 2상인데 안 불안하냐 물으면 지금은 1상이라도 약만 있으면 하겠다는 심정이라 답하겠습니다.

지난 옵디보+신약 임상은 블라인드라 제가 실험군인지 위약대조군인지 모릅니다. 약 2년동안 암 크기도 줄여주고 일상생활 가능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라무시루맙(사이람자)+파클리탁셀+TRK신약(표적) 실험군입니다. A,B,C 세가지 중 C가 신약 없는 대조군인데 저는 B군입니다.(AB는 약 용량만 다름)

주사를 세가지나 맞고 있습니다.

임상이나 신약을 하신 선배님들께서 결과 공유하셨듯이 저도 좋은 결과 있으면 공유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금요일 항암이라 병원이 좀 한산 했는데 고열로 미뤄져 화요일에 오니 채혈실이 완전 시장통입니다. 앉을 곳도 서 있을 곳도 없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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