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도 아닌 제가 동행 친구분들의 귀한 기도와
넘치는 응원에 힘입어.
감자에 이어. 로또의 할머니가 되었어요
이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어제 병원가서 임신 확진받고 온 둘째딸 내외.
소고기무국을 끓여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너무 기뻤고..그 동안 말 못할 고통의 시간을 감수해 온 둘째딸이 짠하니...안쓰럽기도하고..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는..그런 복잡미묘한 ..마음
큰 딸아이 결혼식때 흘린 눈물과 결이 비슷한..
뜨거운 눈물이..
너무 가쁘기도 하고.
반면..,그 기쁨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나의 현 처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4기 아만자의 삶이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기쁜 날. 축복받는 날.
뭐 이런 날들 앞에서는 .문득 ..
기약없는 항암을하고 있는 ..해야만 사는
제 삶이 ..감사해야하는데..좀 야속해지기도해요
그래도 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 맘을 추슬러봅니다
막둥이가 절친델꼬 집에 온다해서.
부랴부랴 잡채도하고 냉장고 털어 전복과
새우도 굽고...
중학교때부터 붙어 다니는 둘을 보고있으니.
이 친구들이 소년에서 청년으로 되어버린
이 시간이.꿈만 같아요.
막둥이가 꿈에 아주 커다란 바닷물고기를 잡았고.
강으로가서도 물고기를 잡았다해서. 예사롭지않다
했었는데..로또가 이렇게 찾아왔네요.
내년 봄에는 감자가. 여름에는 로또가 .
아이들 결혼은 볼수있을까?
이런 생각이 가득했던 제게.
올 한해는 두딸의 결혼과 임신 소식으로..
정말이지 꿈같은 시간을 누렸어요.
앞으로도 4기지만 5기로 버티며 깡으로.
무사무탈 항암 잘 받고 잘 살아가보겠습니다
백수이지만 집안일로 분주한 일상을 이어나가며
겁나게 씐나는 감자로또 할머니의 저력을 보여줄거예요
다음주 수욜 74차 항암하로 달려갑니다.
감자야 로또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렴!!
내 간에 있는 암시키님들아 무럭무럭 찌그러져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