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췌장암4기+자궁암+난소암 이잖아요.
자궁암 난소암이 커져서 10월에 추석전후로 완화방사선10번을 했어요.
하는동안 물설사가 심해서 팬티에 지리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하루에 팬티를 5번을 갈아입고 그랬어요.
방사선 하고 지금 한달정도 지나고 있는데
확실히 아랫배 통증은 줄었고
진통제 복용량도 줄었어요. 그래도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방사선 전에는
타이레놀이알, 덱시부프로펜, 마이폴, 펜타닐 번갈아가면서 최대용량으로
먹어야 통증이 견딜만 했거든요.
통증을 버텨야 하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진통제를 과다복용했어요.
초등학생3학년인 둘째 딸 공부를 시켜야 해서요. ㅎㅎ
10월 한달간 다니던 학원 다 중단시키고 한달동안 끼고
수학공부를 열심히 시켜서
목표했던 황소 수학학원에 합격했어요!!
수학 공부 싫다고 징징거리는거 달래가며 혼내가며
시키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붙으니 좋아하긴 하네요... ㅋㅋ
그런데 방사선 하느라 폴피리녹스 항암을 쉬다가
4주만에 옥살리플라틴은 60프로로 줄이고 다른건 80프로로 진행했는데
원래 항암제 들어가면 없어졌던 췌장부위 복통이 여전하고
솔직히 상당히 많이 아프더라고요.
내성의 느낌이 온달까....
그리고 2주 후 한번 더 항암을 했는데 항암제가 효과가 없는거 같다고 말씀드려서
옥살리플라틴도 80프로로 올려서 화수목 하고 지금 금,토,일 3일 지났네요.
근데 췌장부위 통증이 여전해요.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사실 살도 빠지고 있어요.
59~61키로 왔다갔다 하던 몸무게가 58을 찍더니
오늘 아침에는 57.7이네요.
진통제를 너무 먹어서 속이 쓰리기도 했는데
속이 쓰려서 살이 빠지는건지 암이 커져서 살이 빠지는건지...
아무튼 살이 점점 빠지는게 좋진 않은 느낌이예요.
제가 Hb 수치가 10이하로 떨어지면 기력이 너무 없어서 일상생활 하기가 힘들어서
수혈해달라고 그러거든요.
이번에 항암전 피검사가 9.9라서 항암하면 더 떨어질테니까 수혈도 미리 받았어요.
일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만두기 싫은데
젬아로 바꾸면 생각보다 부작용이 심해서 아예 일을 못하지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그만두긴 해야하겠네요.
젊어서 일도 하고싶고
애도 잘 키우고 싶고
아직 목표랑 욕심, 의욕이 많은데
왜이렇게 일찍 저에게 암이 찾아왔을까요?
차라리 우리 엄마처럼 54세쯤에 아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60대에 아픈사람들 부럽고
왜 난 우리 엄마보다 10년이나 일찍 아프게 된걸까 싶고
긍정적으로 잘 버티고 지내다가도 몸이 안좋으니
한탄하게 되네요.
제가 글 쓰면 알림이 가서 신랑이 보고 울기 때문에
제가 글 잘 안쓰려고 하는데
저처럼 췌장암 자궁암 환자도 별로 없는거 같아 기록도 남기고
오늘은 좋은 소식 겸 해서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한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