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fap 대장전절제 수술 후기

개개야야I대본
2025.11.08 03:15 | 조회 1.4k

안녕하세요 수술하고 나서 한동안 이 카페만 봤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11월이 다 돼 있네요

언젠가는 글 써야지 글 써야지 하다 보니 수술하고 나서 5? 6?개월이나 흘러 있다니 시간이 너무 빨라요

일단 저는 20대고요 대장 전체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괄약근 1.2? 1.5cm 정도 남겨 두고 소장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현재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수영이며 헬스며 밥도 이제는 밖에서 잘 먹고요 화장실은 하루에(귀찮아서 안 셌음) 5? 많으면 7~9?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한마디로 잘 적응했다는 거죠? ㅎㅎ 가리는 거 없이 밥도 잘 먹습니다 매운 거 특히 마라탕, 떡볶이 잘만 먹고요 물론 초반엔 조금이라도 매운 거 먹으면 항문이 너무 아파서 불편했어요 그리고 항문통 때문에 너무 불편했었어요 오랜만에 항문을 쓰니 치핵처럼 아프기도 하고 그랬죠 근데 지금은 항문통 없습니다 대신... 하도 물로 닦고 하니까 항문 근처 부분이 갈라지고 간지럽고(건조해져서) 착색이 좀 생겼어요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해서 그냥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변실금을 엄청 걱정했는데... 일단 저는 없었어요 가아끔 대변 보고 나서 가스랑 같이 팍 하고 튀어나올 때 미처 닦지 못한 변이 속옷에 살짝 묻긴 했지만요(이런 일 별로 없음 그리고 휴지로 엉덩이 전체 잘 닦아 주면 됨) 후유증으로 항문통, 변실금, 가스랑 변의 구분 못 함 등등이 있죠 저도 아직은 가스랑 변의 구분이 안 가요 그래서 일단 다 참아 봅니다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뽕 하고 나올 때가 있는데(이때도 변실금 없음) 그게 가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가스랑 변의를 구분해요 아 그리고 지금 제일 불편한 건 공복에 물을 마시면 바로 물변이 나온다는 거예요 이거 말고는 딱히 불편하다 생각하진 않고 있습니다 전 참고로 많이 덤덤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딱히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예 안 받진 않고요 가끔 가다가 이 생활을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하긴 합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잘 적응해서 살아가야죠

저도 대장 없애기 전에 혹은 바로 직후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밥 먹을 때, 외출할 때 등 너무도 불편할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저도 사람마다 몸 컨디션이 다르다 하길래 미리 앞서서 걱정하고 울고 그랬어요 물론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제가 크게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새벽에 자러 가기 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는데 수술 후기 및 궁금한 거 생기면 댓글 남겨 주세요 제가 지내면서 알게 된 것들 느낀 것들 조금할 것들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수술 잘 끝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25년도 힘차게 살아 봐요

+) 제가 예전에 찔끔찔끔 변의감으로 글을 썼었더라고요 지금도 시원하게 나오진 않지만 많이 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복압이 없어서 대변을 봐야 할 때 배를 눌러서 배출해야 하지만... 나름 잘 나오더라고요 아직 이건 불편하긴 합니다 ㅜㅜ

그리고 새벽 열두 시 넘어서 밥도 먹고 화장실 간 뒤에 잘 떄도 있어요 컨디션 좋으면 밥 먹고 나서 최대 세 시간? 네 시간? 정도 변의 안 오더라고요 변의 오더라도 참으면 잘 참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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