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년이란 시간

희망l대보wife
2025.10.28 16:08 | 조회 1.7k

안녕하세요? 작년 겨울 부터 카페들어와서 많은 투병일지를 보고 글을 쓸까 말까하다 이제 처음 글을 씁니다.

전 4기 대장암인 56세 남편의 보호자인 48세 주부이고 아들은 초4입니다.

암 진단받기 전부터 우울증이 심해서 병원다녔었는데 저의 우울증은 남편이 2019년 코로나이후 암진단받은 작년 겨울까지 주2일의 재택 플러스 주말 주일은 집안에 있기를 좋아하는 성향으로 인해 온 병이고 남편은 완전 집에서 누워 티비 보는 것만이 거의 유일한 취미였던 사람이어서 저하고는 너무나 안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남편 50세 이후로 대장내시경해봐라 안내문 주면서 말해도 무시

작년 여름 장염이라고 계속 안낫길래 병원가 검사해라 장염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무시

작년가을에는 기침인데 감기 같지 않다해서 검사받아봐라 이상하다 해도 무시

그냥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고 배려심도 없고 조언을 전혀 귀여겨 듣지 않는 사람이었는지라

먹는거도 저 없으면 항상 라면을 주구장창먹고 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티비보고 누워있는 거랑 치맥 같은거 먹는게 유일한 낙인 사람이었네요.

평소대로 작년11월 말 회사 검진에서 피검사와 간초음파가 이상소견 나와서 분서 가서 간폐전이 대장암 4기 c 진단받고 거의 11개월 폴피리 와 세툽시맘 으로. 항암하였는데 수술 불가로 항암만 하다 최근 pet ct찍었는데

간폐는 암이 ct상으로는 사라지고 대장은 지난번에 내시경하고 엄청 많이 없어졌는데 또 내시경 해봐야 하는거 같아요.

전 정말 너무나 지치고 일상도 무너지고 코로나 때부터 이미 우울하고 감정이 완전히 메말랐는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지칠대로 지쳐서 모든 걸 끝내고 싶기도 하고 지옥을 지나오고 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 같으나 지옥에 갇힌 느낌이네요

ct상암이 안보이면 수술을 할 수 있는 지 아니면 종양 외과 선생님은 수술 전후 3개월씩 6개월은 항암을 못 하니 그냥 항암을 계속하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항암은 이제3주 싸이클로 한다고 하시네요.

저희 와 비슷한분들 항암하시다 관해 받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제가 주부고 남편은 일을 쉰지 일년이 다 되가고 이런 생활이 참 끔찍하네요.

그전부터도 몸이 안 좋으면 병원을 가야지 집에서 누워서 쉰다고 낫는거 냐고 주구장창이야기해도 안듣기에 전 정신과 치료도 받았으나 결국은 제 예상대로 인생이 흘러가길래 경제적으로도 안 좋아진 상황이라 정신과는 그만 다녔더니 삶의 의욕이 더 없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와 같은 투병생활 하실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수 있을지 사실 아직은 그정도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전 지칠대로 지쳐서 이젠 구직에만 전념해서 하루빨리 집밖을 나가서 최대한 일하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네요.

솔직히 일년 정도 되니 언제 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게 사람 사는건가 인생에 웃음은 1도 사라지고 피폐 해질대로 피폐해지네요

4기란 그 사실 하나만으로 어차피 희망이 없다는 투병생활을 해온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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