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6차 항암을 마치고~~

쟈스민2l위본
2025.10.24 17:35 | 조회 1k

작년 10월 30일 첫 항암을 시작하고

어느새 1년이 되가네요~

1년전 주치의가 집가서 가족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

재산 정리하라해서 병실에 문병온 친구랑 엄청 울었던게 기억나네요.

그땐 이제 몇달 못사나보네 했는데.

1년 무사히 잘 보낸 저를 위해.

지난 일요일엔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작년 추석연휴에 우리가족 4명과 강아지까지 데리고

이제 며칠후면 5년완치판정 받을거라고 생각하고.

5년 고생했다고 떠난 제주여행이었는데

여행다녀와 산정특례 끝나는날 검사결과가 조기위암에서

전이성 위암으로 수술불가.항암시작~

그리고 딱 1년만에 다시 제주 땅을 밟았는데

작년에 천하태평하게 가족들과 여행했던 기억들이 오버랩되어 며칠뒤에 청천벽력 같은 전이소식도 모른채~~

참 사람은 앞날은 모르는거에요.

그렇게 지난 1년이 지나고~

무사히 제주땅을 밟았네요.

근데 요즘 가끔 갑자기 한숨 쉬듯.답답함도 있고

등짝도 아프고 가끔 가슴팍도 배도 아픈거 같고.

아무튼 건강염려증 걸린 사람처럼 예민해져 담당 간호사샘한테 전화해서 CT는 아직 찍을때가 멀었으니 엑스레이라도 찍게 해달라 했어요.

다행히 항암하러온 오늘 혈액검사도 엑스레이도 이상없어서 무사히 항암을 마쳤어요~~

오늘 관공서제출 진단서를 끊어야해서.

했는데 전이된 장기명시가 안되서 해달라했더니

뜬금없는 복막전이라고 되어 있어 깜놀.

췌장.비장.소장.부신.이런거 말고도 복막전이도 있었나 싶어.

일단 담당교수님 미국가셔서 오늘 다른 교수님한테

진료받아서 담번 내 담당교수님한테 다시 물어보기로 하고.

12월초 CT를 한주 땡겨 11월 24일 찍기로 일정도 잡고.

그때까지 아무이상 없길 바래며~~~~

오늘은 나 복막전이도 있었냐며.진단서 보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요.

한번도 복막전이라는 소리를 못들어봐서

근데 담당간호사샘이 그건 진단시 시점이고.

자세한건 담당교수님 미국서 오심 물어보재서.

알겠다곤 했는데 왠지 서럽더라고요.

내 상황이~~~.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참 울었어요

지금은 항암이 잘 맞아 저번 CT결과엔 담당교수님이 이젠 잘 안보이네요.

좋습니다.해주셨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언제 내성이 생길까봐 걱정되나봐요.

요즘 까페의 슬픈소식들에 아무래도 영향을 받다보니 계속 우울모드였거든요.

그래도 완치하신분도 계시고 항암 꿋꿋이 잘 이겨내시는분도 계시니 다시 맘 잡아야죠.

오늘 하루도 내게 허락해주신 시간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항암하면서 일상생활 하면서~~^^

남편한테 집가면 오늘 내일은 잠만 자겠다고~~

해놨어요.사실 한번 울고 나면 다시 회복되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제주도 오자마자 어제도 용인으로 취업해서 간 아들걱정에 일주일 반찬을 택배로 부치고.

오늘은 새벽부터 김밥쌌더니 하루가~~

광주집가면 9시쯤 도착하겠네요

내일까진 쉬고 일요일엔 백양사 산책다녀오고~~~

다시 한주를 감사히 보내봐야죠~~~^^

이렇게 지난 1년 항암 잘하고 잘버티고 보냈네요.

이제 11월 14일 17차 항암을 향해~~

3주를 잘 보내고 와야죠~~

이상 항암16차 후기였어요~

4기 환우분들 소식 종종 올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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