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보다가 재발했던 때가 생각났어요.
첫수술때보다 더 많이 무너지고 힘들었던 때
혼자 성모병원 병실에 입원한 날 울며 찾아온 엄마
처음 세브란스에서 이정윤교수님 만나고 진료보며 울던 엄마
돌잔치는 해야한다며 울며 짜증내던 나
결국 돌잔치를 해야한다고 우겨서 나빼고 한 돌잔치 그리고 아침에 날 두고 돌잔치 간 엄마
병실에서 엄마랑 싸우고 돈까스 먹고 엄마를 잡았던 날
엄마가 샤워실에서 날 씻겨줬던 날
한달가량 엄마와 같이 있던 병실 생활 간이침대에서 자던 엄마
머리 감겨주던 엄마
퇴원후에 집에서 배액관 자리가 터져서 복수가 흘러서 구급차 타고 가며 울던 엄마
온몸에 홍반때문에 괴로워하며 짜증내는 나를 보며 전전긍긍 내 팔을 잡고 울던 엄마
내 짜증에도 수도없이 다시 내게 손내밀고 말걸고 잔소리하는 엄마
빠진 머리에 방에서 움직이는 것도 싫다며 빽 소리지르는 나 머먹여보겠다가 하루에 몇번이고 짜증내는 날 부르며 방문을 여닫던 엄마
내 고통에 나보다 더 아파하던 엄마
이제 만 2년을 지내고 돌아보니 내 투병생활에 90프로는 엄마구나
나는 엄마인데 딸이고
내 아들 앞에선 많이도 웃었는데
엄마앞에선 울고 짜증만 냈구나
엄마 고마워요
엄마 덕분에 내가 지금 삶에 감사함도 느끼고 살아가고 있어
엄마없이는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던 거 같아
웃을수 있었던 건 자식 덕분이엇지만
울고 짜증낼수 있었던 건 엄마 덕분이었네
미안하고 정말정말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에겐 정말 고마운데 웃음에 참 야박하게 군 못난 딸이었던거 같아요 !!
우리 모두 사랑을 표현하는 하루가 되길 넘치는 사랑으로 가득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