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범이야] 반은 맞고 반은 틀린..무엇이든 잘 먹어야 한다는 말...

범이야l직본
2025.10.21 12:18 | 조회 4.5k

가끔 먹거리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무엇이든 입에 땡기는건 잘 먹어야

항암을 이겨낼수 있다

제 경험에서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항암을 하다보면

특히 고식적인 항암을 해야하는 4기 환우들의 경우는

정말 갖가지 겪기 싫은 부작용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도 진단후 6년간 100차에 가까운 항암을

하면서 정말 여러 부작용을 겪었었더랬습니다..

구내염이 목구멍까지 번져서 오랜시간을

과일을 갈아서 입도 잘 벌어지지 않아

티스푼으로 떠 먹으며 연명했던 적도 있고

몇날 몇일을 계속 구토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화장실 문밖에서 막내의 걱정어린

울음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툭하면 코피가 나서 멎지를 않아

이러다가는 암이 아니라 과다출혈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건...

무엇을 집어 넣어도 마치 모래를 씹는듯한

입맛이 싹 사라져 버렸을 때입니다...

'무엇이든 땡기는건 다 먹어라'

라는 말은

이 경우에 해당되는 표현일겁니다..

3일이상을 물조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체처럼 누워있다보면

이러다간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말 살고 싶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 정말 무엇이든

입안으로 밀어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는 정말 생존의 문제이니

무엇이든 먹어야 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그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우리는 정말 몸에 해로운 음식들은 피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토론이 되는것은 원치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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