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중이신 68세 어머니 자녀입니다..
다른 카페에도 여쭤봤지만 혹시나 다른 정보가 있을까해서 글 남깁니다.
어머니께서 이식을 포기하시고
유지치료로 저강도 항암 4차까지 하신 상태입니다...
간병 및 입원상주 병원 동행 제가 다 하고 있고
집안일 도와드리고 있어요...
(아버지는 계시지만 크게 도움이 안되시는 상태고 오히려 본인도 아파하셔서...)
이제 5차를 앞두고 있는데
aml 진단받기 전부터 가끔씩 나타났던 어지럼증(이비인후과에선 전정기관 이상이 있고 이석증 가능성이 높다고해요)이 이번에 다시 나타났고 이전보다 증상이 오래 가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초반에는 너무 어지러워 하셔서 제가 계속 부축해드려야했고 화장실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하시고 계속 토하셔서 계속 붙어 있어야했어요
그러면서 집안일도 혼자 다하고 끼니 챙겨드리고 해야하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고 체력도 시간도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얼마전에 제가 코로나 걸려서 방에 5일간 격리된 적이 있는데...그때도 엄마 혼자 집안일 하고 고생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거든요
내가 아프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나밖에 없는데 하면서요.... 만약 외래나 입원 날이 격리 기간 사이에 있어서 그것도 다 엄마가해야했다면 더 불안하고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만약에 내가 코로나 때처럼 엄마를 못돕는 상황에서 엄마가 어지럼증이 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석증은 완치도 힘들고 언제 다시 어지러울지 모르는데... 화장실도 혼자 못오가시는데... 끼니는 누가 챙겨주고 집안일은 누가 해주지 막막하고 캄캄해지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제가 최대한 돕고 있지만 엄마가 청소 설거지 빨래 음식준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러면서 혈액암환자로서 지켜야할 위생 수칙같은건 대부분 못지키고 있구요...
마음만은 밥 맛있게 차려드리고 빨래 청소 다하고 간병도 다하면서 엄마 편히 쉬게 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능력도 안되고 금전적 여유도 없고 집안환경도 너무 열악해요...
하는 일도 별로 없으면서 지치고 힘들어하고...(사실 제가 1년 전쯤에 몸이 안좋아서 퇴사한 상태였고 아직 회복이 안됐어요...)
국 반찬 한끼도 맛있게 해드릴 줄 모르는 제가 너무 죄스럽고 엄마 어지러울때 엄마 간병하고 집안일 조금하면서 힘들어하는 자신이 너무 답답해요...
하는 일도 많지 않은데 아직 몸이 회복이 안된 상태여서인지 손가락 어깨 다리 무릎도 갈수록 붓고 아프고... 언제까지 이 간병을 해야할지고 모르고 지금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지금이야 어머니께서 스스로 팔다리 다 움직이는데 일 해야지 하시면서 집안일하시지만..
항상 다치실까봐 감염될까봐 감기라도 걸리실까 노심초사예요...
혹시 혼자 간병하시는 분들 어떻게 이겨내시는지 이야기 좀 공유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집안일이나 간병을 좀 도움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요양등급도 장애등급도 없는데
감염이 위험한 혈액암환자라 해주는 곳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디서 해주는지 금액은 어떤지도 전혀모르겠어요...
지자체같은 곳에서 무료로 해주는 것이면 더 좋지만...그리고 금전적여유도 없지만...
상황이 안좋아지면 어쩔 수없이 돈을 내고 도움을 받아야할 수도 있으니...
알고 계신 어떤 팁이나 정보라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