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 혈변+혈토로 강남세브란스에서
비수면 위내시경으로 위출혈 부위 잡았고
(그때당시 식도로 전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다시 혈변 두번 , 혈토 두번을 보셔서
교수님이 위내시경 또 하자 하셔서
아빠는 싫다 했지만 병원에서 설득 좀 해달라 하셔서
저희 부부가 10월7일 바로 세브란스 올라가서 하루동안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설득을 했고 받겠다 했습니다.
내시경 전까지 아빠는 아빠 나을 수 있겠지?
교수 바꿔볼까? 등등 이런저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눴고
10월8일 아빠는 내시경 하러 들어갔습니다.
내시경하러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어서
갑자기 교수님이 나오셨고
천공이 생긴 것 같다 오늘 돌아가실거다 가족들 다 불러라
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듣게 되었고
그 후 바로 아빠가 나오셨는데
고통의 신음소리와 함께 정신을 못차리셨어요
다시 병실로 올라와서 아빠는 남편과 저와 눈 한번 마주친후
갑자기 눈 동공이 풀리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길래
제가 너무 놀래서 간호사들을 불렀고 그대로 처치실에 간뒤
두시간만에 임종하셨습니다.
도란도란 얘기도 잘 나누고 하던 아빠가 한순간에
내시경 받고 온뒤 갑자기 제 곁을 떠났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어요
내시경 받고나오자마자 CT촬영을 하러 들어갔는데
CT촬영 결과도 못들었고
처치실에서 점점 숨이멎어가는 아빠를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너무 아직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빠가 내시경 받기싫다 할때 아빠의견 존중 해줄걸...
결국 내시경 동의서는 제가 작성했는데
죄책감에 미칠 것 같습니다
어제 발인식까지 마치고 집에 왔는데
지금이라도 병원에 연락해 위내시경 도중 천공이 생긴건지
CT결과는 어땠는지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요?
괜히 며칠 몇달 더 살 수 있으신걸 내시경으로 인해
돌아가신 것 같아 미칠 것 같아요
저희아빠 나이 이제 59세..
아직 젊은나이에 고생만 하다가 한순간에 이렇게 돌아가시니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