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호자고 엄마는 직장암 3기 추정으로 알고 있었고
방사선치료만 25번 중에서 반 받으신 상태였어요.
추석연휴에 방사선치료 한번이 있어서 제가 모시러 갔더니
갑자기 체중도 더 빠져있고 인지능력도 떨어져있고
식사도 못하시고 약도 못드시고 장루 수술하셨었는데
장루도 안달고 소변보러도 못가시더라구요.
아예 거동이 안되셔서 차 불러서 급하게 응급실로 밀고 들어갔어요.
집안에서 넘어진것 때문에 얼굴에 상처가 있어서 머리 CT 찍자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뇌에 종양이 있다네요..
그래서 종종걸음걷고 균형 못잡아서 넘어진거고
인지능력 떨어진것도 종양이 뇌를 눌러서 그런거라구요.
뇌 안에 이미 물길도 막혀서 물도 찼어요.
분명 추석 전까지만 해도 대화가 됐었는데
마치 치매환자분들처럼 행동하세요.
혼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허공에 말하세요..
신경외과는 일반병동 입원만 가능한데 상주보호자나
간병인 두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사정해서 일단 중환자실 들어갔는데 3일있다가 일반병실 가라고 해서 일단 집으로 모셨어요.
뇌는 전이는 아니고 양성 종양 같은데 위치가 위험하고
연세도 있으시고 지금 체중도 엄청 빠져서 뼈밖에 없으신 상태라 뇌에 방사선을 쬐서 수술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거에 반응 없으면 머리 여는 수술하구요.
근데 의료진도 이걸 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돌아간다거나 아님 지금의 상황보다 나아질지는 모른다고 하시구요.
사실 직장암 방사선치료도 엄청 힘들어하시고 현재 하기 힘들다고 방사선학과 쪽에서 판단해서 잠정 중단됐구요.
저희한텐 3기 추정이라 하셨는데 차트보니 직장암 4기라고 적혀있었구요.
다음주까지 치료지속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어렵네요.
엄마가 응급실가셔서 정신 돌아오셨을때 하셨던 말씀이
이제 편안하게 쉬고싶다라고 하셔서 .. 원래 삶의 의지가 강하셨던분이었는데 .. 참 슬프네요.
여기 계신분들이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