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조금 넘는 시간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현재 저희언니는 호스피스에 입원중이고..
어제부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잠만 자요..
9월초 항암부작용인지 고열로 인해 응급실 내원하고 패혈증 진단받고 항암중단.. 입원치료 후
퇴원을 친척집으로 했어요.
다리힘이 너무 없어서 집 계단을 올라가기 힘들어서요..
그리고 퇴원이후 첫 외래날 입원 가능한 호스피스 알아보라고 해서 그당시만 해도 통증관리라며 지내다가 입원하는게 가능할줄 알고 집근거리 평이 괜찮은곳으로 외래를 잡고 했었어요.
친척집 와서도 긴거 같았지만... 지금 날짜를 제대로 따져보니 1주일정도 잘 지냈네요.
본인이 걷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집에 보행보조기를 두고 혼자 걸을려고도 하고 기저귀는 했지만 꼭꼭 화장실도 가려고 하고..
양은 적지만 나름 고루고루 먹고
가끔은 땡긴다는 음식도 조금은 먹구요..
그러다 입원 1주일전부터 다리와 엉덩이쪽 통증이 상당히 심해지고 먹던 마약성진통제를 증량을 해도 듣지를 않고
속효성 진통제를 하루에 8알을 먹어도 통증이 쉬이 잦아들지를 않았어요.
다리 발 부종도 너무너무 심하고..
그러던중 다른 병원 호스피스 첫 외래 다녀오고 이 상태로 두는건 환자를 방치하는거나 다름없다며 빨리 입원해서 수액이라도 맞아야한다고 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척집 근처 병원에 입원했는데
제가 너무 무서워서.. 언니가 나빠지는걸 지켜보기도 두렵고
다른분들 가는것도 보기 힘들고..
그리고 제가 옆에 없어야 더 버티지않을까하는..안일한 생각으로 혼자 두었었어요.
활동보호인력이 있는 병동이라 보호자가 없어도 괜찮다는 말에 더불어 전문적으로 케어를 잘 해주시리라 믿으며..
첫날 둘쨋날은 통증도 점점 줄고 괜찮다고 했는데..3일차 되는날 언니 앞침상쪽 환자분이 안좋아지시고 1인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언니가 불안증이 좀 심해졌구요.
새벽녘에 언니가 조짐이 이상하다고 자기가 갈거같다고.. 하는 연락을 받고 뛰어왔고.. 달래주니 괜찮아졌었어요.
근데 그날밤부터 계속된 불안증상에 보호자가 있는게 좋을거같다고 해서 저랑 다른 동생이 밤에 번갈아가며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제부터는 섬망도 심했어요..ㅠ 심한 섬망때문에 진정제를 투여한후
어제는 잠만 자더라구요..
혹시나 깨면 호흡곤란과 통증때문에 힘들어할때를 대비해서 수면치료를 할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는데
어제밤부터 의식이 점점 쳐지는거 같아 수면치료도 하지않았다고 하시고
현재는 항생제와 해열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열이 지속되고 있고 아무리 불러도 눈도 못뜨네요.
어젠 부르니 실눈도 뜨고 입도 뻥긋뻥긋했었는데요.
의사쌤 말씀이 호흡도 많이 가빠하고 호흡과 호흡사이에 무호흡시간이 조금씩 늘고있고 열도 계속 되고 있다고..
안좋은 상황은 맞으니 마음의 준비는 하라네요
다행이 혈압은 유지가 되고있어서 이상태로 몇날몇일을 갈지 오늘 오후나 밤에라도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혹시나 더 버티기 힘든순간이 오면 1인실로 옮길테니 그렇개 알라구요..
나이가 젊고 폐가 안좋은 환자가 진행이 빠르다고 안내는 받았지만...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이 이렇게 되는지..
세상이 너무 야속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