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 (64)

라온제나l난본
2025.10.03 09:07 | 조회 2.4k

가을비가 똑똑 떨어지는 소리에 생각이 활짝 열리는 새벽이였다

취업해서 일한지 딱2주가 되었고

이 긴 연휴를 선물받은 여유는 나를 미소짖게한다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11년반만에 일을 다시 시작했고

세상에 내가 나이가 주방샘담으로 많다ㅜㅜ

내 나이48살인데 말이다

우리 큰애와 동갑인 25살샘이 계시고 원장님두 나보다 두살젊다

어디가나 난 항상 막내였는데ㅎㅎ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와 다짐한게있다면 퇴근때 불편한 맘을 가지고 '퇴근하지말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말은 하지않고

내 할일을 잘하자이다

여자들만있는 집단은 사실 미묘한 무언가가 있기 쉽기때문이다

내 경력보다 오래되신 샘들도 계시고

내가 일할때와 상황이 많이 아주 바뀌여서 나는

지금 조용히 일에 흐름을 관찰하고있다

6시간보조교사이기에 마음에 크나큰 책임감은 없고 어찌보면 이반저반 돌아가며 지원해야하기에

눈치가 필요한것같다ㅎㅎ

건강 해지려면 건강한 음식만 고집 하기 보다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게 더 간편 한것처럼

대인관계도 건강하려면 굳이 나쁜말을 주고 받지않는게 관계 유지에 쉬운것같다

성인이 되서 만난 우리가 누가누굴 지적하고

타인에 감정에 스크래치' 낼 자격은 읍다

특히 여자들이 더 감정적이기에

남자들이 상처준것에 오랫동안 민감한것이다

반대로

감동을 받으면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는것이다

내가 8~9년전인가? 명상을 하며

내 미디어(유튜브)샘이 행복한 3가지를 떠올리라했다

순간 떠올린 세가지는

1 큰아빠가 나 초딩때 배 태워서 데리고' 나가 양장점서 옷을 사준 기억

2 큰애 두살때 어린이집서 당직7시30분까지 서고 퇴근하는데 컴컴한데서 애들아빠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덧것

3 아프고나서 성모꽃마을서 꽁트하면서 환우들과 맘껏 웃어본것

내가 느낀 행복이 이 세가지를 떠올랐다

지금 3가지를 떠올리라면 또 다른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난 올해 세명에 환우들을 배웅했다

무더운 여름 중간에

지난주와 또 어제

모두 이 가을을 남겨두고 홀연히 그렇게 .....

내가 퇴근때 가벼운 맘으로 퇴근하고 싶듯

먼저 다른 세상으로 가신 모든 환우들이

큰짐없이 그렇게 육신을 벗으시길 바래본다

아빠와 오빠를 한 해에 보내 드리고

매번 명절이 오면 맘이 스산하다

아빠가 계실때가 엄마 부엌이 가장 컸다

지금 엄마 부엌은 아주 작아져 버렸고

큰올케에 부엌은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그때가

참 행복했다

오늘 이 긴연휴 시작도 행복하다

불행이 행복안에서 늘어져있는 이런시간이 소중하다

0세부터 만3세까지 있는 어린이집이다

나는 인간에 위대함을 아이들을 보며 느낀다

말못하는 아이들도 교사들 간을 본다

투정을 부려도 되는지 뛰어도되는지 ㅎㅎ

교사들 성향이 다다르기에 아이들도

어떤 교사들을 만나는냐에 따라

다양한 자아들이 뿜어낸당

나를 만난 아이들은 아이다움을 뿜어내길 바랜다

나를 만난 사람들이 다정함을 뿜어내길 바랜다

작은 고사리 손을 잡고 산책을'가고

보드라운 얼굴들에 로션을 발라주고

머리카락을 묶어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내 안에 어린이가 다시 움직이는것같다

내가 별일없이 계약한 2월말까지 잘'완주할수있길

나는 희망한다

류시화 작가에 책을 읽으며 만트라뜻에 맘이

머물렀다

만에 뜻은 마음

트라에 뜻은 도구

마음도구

한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며 긍정적 파동을 일으키는것

나는 지난 몇년간 감사합니다가 나의 만트라였다

이번 가을 우리 스스로에게 본인이 희망하는 단어를 선물해보자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것도 아니니 참 좋은것같다

난 이번 가을 평안을 선택했다

아름다운 동행 가족 모두가 올 가을 평안하시길~

Naver
목록으로

댓글

24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