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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글씨도 잘 쓰셨는데 이제는 팔에 힘도 없으셔서 글씨도 못쓰세요 엄마가 병원 짐을 줄이고자 노트랑 반찬통 등등 가져가라고 해서 오늘 조금 가져왔거든요. 이 밤에 갑자기 노트를 보는데 정말 정말 힘들어요.
아빠가 얼마나 아플까요 저희 가족들도 병 간호는 처음이라 서툰데 아프고 예민해진 아빠에게는 너무 부족해서 더 미안하고... 고생하는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 사실 아빠가 더 아프기 전에.. 중환자실로 보내달라고.. 더 힘들고 안 좋아지기 전에 보내달라고 고통없이 보내달라고 항상 그러셨는데 ... 결국엔 호스피스에 더 있는 걸로 결정했어요. 우리의 욕심인건가 싶어서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메모를 보니 더 마음이 찢어지네요 시간이 얼마 안남은거 알지만 더 안 좋아지는 아빠를 매일보니 마음이 더 무너지네요 .. 이 밤에 엉엉 울면서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글 써봤네요.. 다들 편안하게 주무시길
수면제를 맞아도 자꾸 깨는 우리 아빠도 오늘 편하게 주무시길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