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4기 아버지의 근황 2

초록이l대보
2025.09.23 19:51 | 조회 2.2k

안녕하세요.

두달여만에 글을 남깁니다. (아, 우선 제 글에 덧글을 주시는데 답을 잘 못드리는 경우가 많아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하루하루가 참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최근 두달사이 아버지 근황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장폐색 증상으로 응급실을 가시게 된 후 스텐트 시술을 하셨고

이후 진행된 CT검사 상으로 대장 및 간, 폐.. 원발암과 전이암 모두 크기가 커져 항암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베베시주맙+옥살리플라틴+류코보린, 5-에프유 조합으로 변경)

부작용에 대한 교육을 다시 받았고

찬것에 노출되면 손발저림과 감각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 하여 한창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도 못마시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히 이런증상들은 없었고 이전보다 울렁거림이 심해지셔서

약이 바뀌고 난 후 첫 항암끝나고 나오자 마자 화장실 가셔서 구토를 하셨습니다.

23년 12월 항암을 처음 진행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고,

이후에도 메스꺼움과 이전보다 심한 무력감/기운없음에 힘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이만하면 심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하고 있습니다.

항암제를 바꾸고 4회 항암을 진행한 후 지난 주 CT검사를 하고 이번주 결과를 보고 왔습니다만

직전 검사결과와 크기 변화없고 전이없다.

단, 스텐트가 삽입된 결장위 부위에 많은양의 변이 차 있는 상태라는 결과가있어서

또다시 장폐색이 오는건 아닌지 조금 걱정하는 중입니다.

암튼,, 그래도 암의 크기가 변화가 없다하면 커지지는 않은 것이니 약효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CT결과도 믿지 못하겠다 생각이 드는 것이

변화없다 없다 하다가 갑자기 커졌다고 결과가 나오기도 하니..

안심할 수는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근 진행한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그 수치가 꾸준히 상승중입니다.

2월 23, 7월 78, 최근 128.. (암이 커지고 있는건가요?)

이번약으로 좀 오래 버틸 수 있었으면 하는데,,

그냥 조금 답답하네요.

아 그리고 혹시 스텐트 시술상태에서 변이 많이 차 있고 나오지 않는 경우

변비약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어떤방법을 쓰는게 좋을까요? 장폐색이 올까 너무나 무섭습니다. ㅜㅠ

이번 추석연휴에 아버지 어머니가 가고싶어 하시던 장가계 여행을 예약해 두었는데

이번 검사결과를 받고 나니 가기가 겁이 나네요.

혹시나 먼곳에서 응급상황이 생길까 걱정되기도 하고..

아버지는 컨디션 괜찮다고 가고싶어 하시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전에는 제가 먼저 여행가자고 했었는데

제가 이제는 아버지 컨디션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버지 모시고 가는 여행이 이번이 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원하시는대로 다녀오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갈팡질팡하고 있네요.

지금까지 잘 해오고 계신 아버지가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잘 이겨내 주시길 매일 간절히 바라고 있네요.

두서없이 그냥 막 적어내려 갔더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울적하고 힘들때 항상 카페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다들 힘내십시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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