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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119에 실려가서 간 종양 파열로 인해 색전술을 시술 받고
조직검사 후 부신피질암 4기 진단을 받은지 어느덧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저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감정이 왔다갔다 요동을 치고
뉴스만 틀어봐도 정말 때려죽여도 모자랄 나쁜 버러지같은 짐승만도 못한 것들 넘쳐나는데
그런 인간들은 안걸리고 왜 하필 평생을 남한테 피해 한번 안끼치고 열심히 살아온 내가 걸리는건지
그것도 하필 왜 희귀암인거고, 왜 4기인건지 화만 나고 눈물만 납니다.
나의 일상은 어디갔나요
제 꿈은 어디갔을까요
친구들은 안정된 직장도 잡아가고, 하나 둘 결혼도 해나가는데
저는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평생을 제 뒷바라지만 하던 어머니한테
이젠 제 병수발까지 들라해야하는 이 불효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틈만나면 어머니께 짜증내곤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라는 마음, 독기 품고 치료에 임하려고 해도
겁이 납니다. 꿈에서도 오랫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던(초등학교 동창들)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만나는 등의
꿈을 꿉니다. 주변정리를 하는 꿈을 꿉니다.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이면 중간점검 ct를 찍기로 했습니다.
부디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처절히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