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소원했던 동생과의 관계는
지난글에 올렸어요
일년간의 소통단절로 때로는 원망도
때로는 쓰린마음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보낸
시간이 지나가던중ᆢ
입원항암하고 퇴원하면서
간호샘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원무과를 들르지않고 퇴원해서
보호자인 제게 온 전화였네요
내친김에 동생한테 연락을하니
걱정햇던것과는 달리 목소리에 힘이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남이아닌 가족이라 그런가봅니다
아무일 없었다는듯ᆢ
동생의 지금 상황은
지난번 비급여약 3개월로
수치가 오백이상 내려가서
다시항암을 시작했지만
어떤장기는 더 커지기도 하고
또 작아지기도 한
상태라고 하네요
올연말까지 9회를 마무리짓고
내년1월부터는
체력이 닿으면 임상약으로
(매번 월800 약값은 자매들 몫이겟지요)
9회까지 해보자고 한다는데
지금 체력으로 가능할지도 걱정입니다
동생은 자꾸 끝을 바라보고 있고
전 위로도 안되는 말로
다독여보지만 누구보다
본인의 컨디션을 잘알테니
그저 가슴만 무너져내립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얘기들이 많아서인지
계속되는 통화끝에
마지막여행을 가고싶다고 하네요
병마와 싸우면서도
해마다 두세번씩 여행을 나갈때마다
동생은 마지막여행이라는 얘기를
늘 했었는데
이직 그마지막은
저 멀리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여행준비를 시작할까합니다
밉고도 아픈손가락 같은 내동생이
환갑을 바라보내요
이렇게라도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길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오늘
여행얘기를 꺼내보니
오래전 울릉도여행 후기를 올렸던때가
생각납니다
시간이지나 돌이켜보면
귀하지않은 순간들은 없는것같아요
생이 끝날때까지
열심히 살자고 약속또약속을 하고
우린 내일을 기다립니다
글은 올리지않아도
가끔씩 카페에 들렀다가 갈때면
새로운 닉넴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희망의끝을 보여주시길
맘속으로 기도드립니다
익숙한분들의 글을 다시볼수없는
아픔에 한동안
아직까지도 먹먹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열심히 싸워서
이겨낸분들도 많이 계시는것같아요
그분들의 치유과정을 보면서
함께 이겨낼수있기를
응원하고 기도드립니다
오늘 진정되지 않은 가슴에
두서없는 긴글이 된것같아
죄송합니다
환우님들 보호자님들
부디 편안한 잠자리되시길
멀리 부산에서 못난보호자가
소식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