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No Pain No Gain?

암은앎이다ㅣ직본
2025.09.12 06:28 | 조회 253

No Pain No Gain?

“No pain no gain.”

운동선수들의 땀이 흘러넘치는 헬스장 벽에나 어울릴 문장이다.

땀 한 방울마다 근육이 자라고

고통 끝에 기록이 경신된다는 그 말.

하지만 암 환자인 나에게는

이 말이 그렇게 멋지게만 들리진 않는다.

고통이 이득으로 환산되지도 않고

아픔이 쌓일수록 몸은 더 지쳐간다.

그러니 우리에겐

이런 말이 더 필요하다.

"Pain? 말해도 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자.

그건 약해진 게 아니라

살고 싶다는 강한 신호다.

억지로 참다가 폐인(廢人)이 되느니

차라리 옆 사람 붙잡고 이렇게 말하자.

“나 오늘 좀 아파요. 살짝 울적해요.”

그리고 같이 누워

감자 칩 한 봉 뜯으며 드라마 한 편 보는 거다.

“Gain”이 꼭 이겨내는 것만은 아니다.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것

그것도 충분히 얻은 거다.

그래서 오늘도 나 자신에게 말해본다.

“No pain? 그럼 좋은 하루!”

Pain 있어도? 괜찮아 같이 가니까.”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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