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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오늘 열일곱번째 항암을하고 돌아왔어요….
지난주 초에 항암 부작용으로 설사를 하고.. 열이 나는 하루를 보냈는데…
그날 이후 입맛을 잃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니…식사량도 줄고 음식들을 억지로 먹어서 열흘만에 2키로정도 살도 빠지고 호중구 수치도 많이 낮아졌어요…
교수님께서는 폴피리와 얼비툭스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하시며 항암제를 20프로 더 낮추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매번 남편은 항암을 맞을 즈음이 되면 피부발진이 좀 더 심해지거나 두피에 발진이 심해져서 가렵고 때로는 따갑고 그런증상이 있어요…
이번에도 두피에 발진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참 이상한건 항암약이 몸에 딱. 들어가면 그것들이 사그라들고 잠잠해진다는거에요…
그러다 항암하기 약 일주일전쯤부터 다시 발진이 괴롭히기 시작하지요…
다른분들도 이러실까요??
남편은 웬만해서는 부작용을 참고 견디려해요…
심한 설사나 변비는 약의 도움을 조금 받지만…
울렁거림이나 발진.. 손 발 갈라짐 조차도 연고를 안바르고 무덤덤하게 버텨요…
가끔은 약의 도움을 좀 받았으면해서 제가 권해보아도 참을만 하다며 그냥있어요…
오늘은 먼 길 다녀와서 피곤한지 가슴에 5-FU를 달고서 일찍부터 잠이 들었어요…
애처롭게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니..
오늘 밤에는 매일 하는 제 기도가 꼭 신의 귓가에 선명하게 가 닿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