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15차

바이올렛l자경본
2025.09.08 08:56 | 조회 939

작년 10월 병원검진으로 이상후 분당서울대병원~

자궁경부암 4기.ㅜㅜ

수술로 할수있는 단계가아님... ㅜㅜ

길어야 몇달~~~~~ 지인들과 결과들으러 같이갔는데 지인들은 울고불고 난리.저는 담담하게 ~

교수님~내년여름까지 살 수 있을까요? 아들이 내년에 고3이어요...

교수님이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시면서 ...아니요 장담 못합니다...

바로...항암시작...ㅜㅜ

이렇게 시작한 항암이 벌써 15차가 ㅎ

오늘 벌써 15차하러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

교수님께 고3아들 대입수시원서 쓸때까지만 살고싶다했던 내바램이 여기까지 왔네요... 1차항암 들어가기전 모든서류 다 정리하고 마음의 준비도 끝냈던 제가 이제는 내년 아들과 대학로가서 뮤지컬도 보고 연극도 보고 대학로 주점들도 가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처음항암땐 너무아파서 죽고싶었습니다. 3주에 한번씩 입원항암...9시간에서 10시간씩 항암주사맞고 집에가서 기절... 퇴원 후 10일정도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었는데~ 아들 공부하는데 성적에 지장있을까봐 수건물고 많이 울었습니다. ( 참고로 저희는 단독주택인데 1층은 게스트룸, 2층은 저희집이고 3층은 언니네입니다. 언니가 정년퇴임하시고 쉴때 제가 아프게 된거애요. 쉬지도 못하고 지금은 저 매일 따순밥 해서 먹이고 계세요.) 어떻게든 아들 겨울방학을 이겨내자 하고 교수님말씀만 듣고 항암했습니다. 그렇게 지냈더니 벌써 가을이네요 ㅎ

이대로면 내년 아들과 대학로 가겠죠?ㅎ

저는 항암갈때 병캉스간다 생각하고 즐겁게 가요~주사맞고 오면 또 3주 더 사는구나~ 이러고요 ㅎ

여러분들도 즐겁게 항암하시길 빌어요~

월요일부터 무거운이야기 죄송합니다. 그냥 살아있다 자랑하고 싶었습니다.오늘도 저는 병캉스가요~ 잘다녀오겠습니다~^^

모두모두 즐거운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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