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궁내막암 서울대 병원 수술 후기

해와별l자내본
2025.08.24 21:53 | 조회 2.7k

안녕하세요!!! 8월 18일에 자궁내막암으로 자궁 적출, 난소,감시 림프절 몇개 제거 했습니다.

17일(일요일) 오후 1시 30분경 병원들어가서 수술전 인터뷰 하고 2인실 받아서 2인실로 들어갔습니다.

저녁부터 금식이더라구요!!! 그럴줄 알았으면 점심때 조금 더 먹을걸....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관장을 하면서....조금만 먹고 오길 잘했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ㅎㅎㅎ

오후 5시 6시?? 그때쯤 마시는 약 주시더라구요 ㅠㅠ 그거 마시고~~ 새벽에도 계속 화장실 ㅠㅠ

제모했는지 확인도 하시는데.....저는 미리 브라질리언 왁싱을 했어요. (생전 처음이에요)

제모크림으로 제가 하는거 자신이 없어서 미리 해갔습니다 ㅎㅎ

수술은 두번째 타임이라고 들었고 첫수술이 8시라고 해서 10시에서 10시 반 정도에 들어가겠구나.....예상했었습니다.

신랑은 집에가서 애들 케어 하고 지방에서 시어머니가 와주셨어요.

새벽에 네다섯 번 화장실 다녀오고 뒤척 뒤척...어느덧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ㅇ ㅏ~~ 일요일 저녁에 왼쪽에 굵은 주사 바늘을 꽂았는데.....밤새 좀 아파서.....오른쪽으로 다시 바꾸었더니 너무 편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말씀 드리세요^^

수술 당일......바퀴 달린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신랑은 그때 없었고 어머니와 짧게 인사를 나누고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더라구요!! 환자이름 생일 확인 하더라구요!!

20분 가량 기다렸고,,,,,,소변을 보고 수술실로 갔는데도 또 소변이 마렵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나선 마취가 시작되었고.......

회복실로 (병실) 돌아왔습니다.

수술 소요 시간은 10시 20분 부터 1시 40분???? 그 정도 걸린것 같아요

2인실 사용할때 너무 작은 소리로 얘기 해야 하는게 힘드니까....1인실로 대기 걸었는데....수술후에는 1인실로 가게되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소변양 체크.....해주셨고

입이 마르니까 손수건에 물 묻혀서 계속 입에 대주셨어요(너무 감사해요 ㅠㅠ)

병실에 들어온게 2시 30분정도 였는데.....8시 30분까지 깨어있어야 했고 물도 먹지 말라고 했어요...

너무 졸리고 물먹고싶은데 ㅠㅠ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무통 주사 달아주시니까 그거 계속 누르면서 견뎠던것 같고.......수술후 병실로 오니 신랑도 와있더라구요!!

수술 당일은 아무생각 없이.....있다가....저녁에 교수님 오셔서 수술 잘 되었다......말 해주시고 가셨어요...

수술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이유는 제가 제왕절개를 두번했는데.....생각보다 자궁 유착이 심해서...ㅠㅠ 교수님이 그것때매 힘드셨다고 하셨어요 ㅠㅠ

그래도 로봇 단일공으로 수술 하신 교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해요 ㅠㅠ

수술 당일은 계속 금식 했었고

수술 다음날 아침 미음 점심 죽.....저녁 일반식...이렇게 먹었어요.

방구도 다음날 나왔고....... 소변줄도 제거 했어요.....

그런데........가스통이 있었고 장이 멈춰있는 느낌이 ㅠㅠ

수술이 월요일이었고 수요일 정도에도 대변이 나올 생각을 안해서......교수님께 하루 이틀 더 있고 싶다고 했더니.....집에 가도 된다고 하셔서 ㅠㅠ

수요일 점심 먹고 바로 퇴원후에 근처 요양병원으로 왔습니다.

퇴원하기 직전에 몸에 들어가있던 배액관을 빼 주시는데... 그때 좀 아팠어용 ㅠㅠ

그리고 그 상처 부위를 호치케스로 두번 딱 딱 찍더라구요 ㅠㅠ 흑흑

요양병원에 와서 목요일에 다행히 변을 보았고 그 이후로는 장운동 활발하라고 식전에 주신 약이 있는데...그 약을 먹으니.......배가 아프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변 잘 보고 난 이후에는......그 약을 안먹었어용.

암튼 대 소변 잘 보고 숨을 쉴수 있다는것이 이렇게 감사할일인지...그전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호흡하는거 자체로...살아있는거 자체로 이렇게 감사가 넘치네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외래 보러 갑니다. 제발....항암 방사선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암 덩어리가 깨끗이 없어지고 어서 회복 되시길 기도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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