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후기...많이 긴글이 되었습니다

뽀기사랑l직본
2025.08.21 11:38 | 조회 2k

안녕하세요 뽀기사랑입니다..!잘지내고계시죠?

저는 8월 12일

이리노테칸 얼비툭스 파이브에프유 폴피리 조합으로

12차까지 항암 하고 복막에 흩뿌려있던 암덩어리들

잘라내는 수술과, 방사선.항암으로 약해져 생긴

질누공...그리고 잘라내는 장기들이 이어지지않으면

항문도 막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수술 했습니다.

영구로 장루는 해야 한다는 얘기와 함께...

수술실 들어가기 전

저는 9갤전에 무통없이 진행됐던 수술이

정말 큰 트라우마가 되어 수술실 들어갈 땐

가족들 안심시키려 아무렇지않게 들어 가고

들어가서 부터는 또 밀려오는 공포에

제가 제몸을 주체 하지 못하고 온몸이 떨어지면서

눈물이 나고 호흡으로도 진정이 되지 못했어요...

또 여태 한 수술보다 이번이 제일 큰 수술이라

하시니 그것 또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이 손도 잡아 주고 위로 되는

말들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회복실에 나와 정신 깨면서 말도 못하는 고통으로

너무 아파 정신이 없었고...

그 와중에 질과 항문이 아픈걸 느꼈는데

속으로 "나 살았다"와 "아...항문을 막았구나"란

생각 뿐...

그리고나선 중환자실로 갔는데

원래라면 중환자실 하루 있다가 일반병실

올라가는데 병실이 나지 않아

중환자실에 이틀있다 일반병실로 올라왔습니다

또 걸어야 하지만

와...정말 너무 아파 발 한짝도 들려지지않고

걸을수도없을 정도인 상태 였습니다...

배는 모든 장기들을 비틀며 쥐어 짜는 아픔에다가

항문과 질,골반,허리 너무 아팠어요...

안아픈곳이 없었습니다

겨우겨우 화장실 다녀 오는게 저에게는

걷기의 연습이었습니다...

하루 하루 좋아져야 하는데 이건 말로 할 수 없는

아픔으로 전혀 걷을수없으니

저 진짜 처음으로 "아...나 이제 못걷는구나

그만하고싶다"란 생각이 계속 났었어요

정말 억지로 억지로 나가 걸으면 속도도 전혀

안나고 수술부위들만 더 아프고

나아지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곤 일주일만에 퇴원해 부모님댁에서

일주일 있다 집에 가려고 합니다

현재 저의 상태는...!

중환자실에서 있던 이틀 내내 열이 38.5에서

떨어지지않아 아이스팩을 달고 살았으며

일반 병실에선 저혈압이 와서 많이 어지러웠던상태,,

또한 테이프 알러지로 상채의 반은 수포로 진물이

많이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허허허,,,,,,,,,

그리고 수술은 잘 되었고!!!

항문은 막았으며,질 누공 생긴 자리도

꼬맸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골반도 긁어내셨다고.....(골반도 굉장히아팠던)

아직 질에서 분비물이 나와 계속 기저귀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걷는건 아직도 속도가 안나지만

10분 이상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걸을 때마다 숨이 차고 아랫배 통증이 나지만ㅠㅠ

그리고 흩뿌려있던 곳 을 떼어내고

조직검사 보냈는데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에~~

혹시 또 그것들이 나오면 전 또 항암을

해야한다고...떼어냈는데 좀 딱딱했다하시더라구요

안쓰러워하시는 표정의 우리 교수님...ㅎㅎㅎ

이제야 다 빠졌던 머리도 좀 나기 시작 했고

손발톱 뜨는 부분도 조금 괜찮아졌는데

또 할수도있단 얘기에 벌써 부터 우울하네요...

항암 하기 싫습니다 정말정말ㅠㅠ

여튼 전 지금도 이렇게 아직 아프고 느리지만

천천히 회복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장루도 적응 해야 하는데

제 나이에 영구장루란게 많이...좀..ㅋㅋ그렇지만

이또한 또 적응 하며 전 잘 살아가겠죠^^

옆에계신 부모님과 신랑.저희 애기와

고생한것만큼 오래오래 건강 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이까짓께 문제나 되겠습니까

전 또 잘 이겨낼거에요!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안부 물어봐주셔서

진짜 힘이 많이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드려요😊

덥지만 오늘도 행복한하루가되시길 소망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2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