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안녕!! 담에 꼭 만나~!!

파서블l별췌보
2025.08.15 15:42 | 조회 3.3k

저희 아버지

11일자로 소천하셨어요.

간, 복막전이된 사실상 말기상태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으시고

정말 무던히 애쓰셨습니다.

성실하게 항암하고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긍정적인 생각 하시면서

완치의 길을 가시고자 했지만

결국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임종 그 순간을 지키며

속으로 아빠 좋은곳으로 이제 그만 가자..

고통없는곳으로,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곳에가서

새롭게 행복을 이어가자.. 수없이 되뇌였습니다..

천천히 잦아드는 아빠의 호흡..

떠나신 순간

오히려.. 이제 아빠의 고통이 일단락 되었다.. 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호스피스에서 한달..

그리고 마지막 2주가량은 극심한 암성통증으로

무척 괴로워 하셨습니다.

고통이 찾아올때마다

남겨질 가족.. 엄마.. 그리고 세딸들 걱정에

더 마음아파하신 아빠..

본인 육신의 고통보다도

남은 우리가 아빠에겐 더 아픈 손가락이었나봅니다.

그렇게..

아빠는 가셨어요.

다행히.. 친척들의 도움으로

장례는 잘 치렀습니다.

아빠가 보셨다면 안심하셨을거고

흡족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빠를 보내드리고나니

아빠가 더 그립습니다.

아빠가 다니던 길.. 쓰시던 방, 물건..

아빠가 우리에게 남긴 글씨들..

지금은 추억하면 너무 마음아프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지요?

아빠!

우리 봤지? 잘 지켜봐줘~~ 잘 살게~~

많이 사랑하고

이 담에 꼭 만나~~!!

그동안 동행을 통해 많은 도움,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셔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7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