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공백없이 4년을 꼬박 항암치료 하다
이제는 더이상 쓸 약이 없어 항암을 중단한 뒤 어제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원한 환자 보호자(딸)입니다.
본원에서는 기대 여명을 한 두달로 보고 계신다고 하셨어서
이제는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편안하고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기대 여명 그 이상으로 살아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바램은 여전히 마음 한켠에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를 어떻게 보내야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해서 동행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암투병하는 동안 저만 유독 엄마가 먹는걸을 엄격하게 제지해 왔었어서,,
예를 들어 항암 중에 생 야채는 아예 못먹게 막거나 과자나 라면 한입만 먹고 싶다고 하는데 절대 안된다고 몸에 좋은걸 먹는 것보다 안 좋은걸 안먹는게 더 좋다며 ,, 아빠랑 언니한테도 왜 가만히 있냐며 잔소리를 좀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저 없었을 땐 종종 드셨을 거예요 ㅎ
암튼 그래서 엄마가 건강했을 때 좋아했던 음식이나 간식을 준비해 갈지,, 이런 생각은 드는데 괜히 또 소화가 안될까봐 고민되더라고요
참고로 현재 엄마는 폐에 물이 차서 양쪽 옆구리에 배액관이 달려있고, 통증도 가끔씩 있으며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근교로 이동하는건 어렵다고 판단되긴합니다,,
하지만 아직 드시는 양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식욕은 충분히 표현해 주시고, 목소리도 좋고 대화도 원활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보호자로 상주해 계시고
딸인 저와 언니는 타지에서 일하고 있어서 주말에 아빠랑 교대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평일에 휴가써서 엄마보러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의 상황을 모두 상세하게 기재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러한 상황인데
당장 이번 주말에 가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가볍게라도 좋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