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는 아내가 긴 소풍을 떠났습니다...

서우파파I질보
2025.08.06 14:15 | 조회 5.6k

2025년 7월 30일 오전 7시3분 46세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가 소풍을 떠났습니다.

4년이란 긴시간동안 이루 말할수 없을 만큼 고통만 격다가 떠났네요...

처음에 다발성근염이라는 희귀병을 얻어 고생하다 검사과정에서 질암이 발견되어 수술에 항암에... 수술후유증으로 고생도 많이했었습니다. 아내의 직접적인 사인은 내장관 출혈이었습니다. 소풍가기 전날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후 쉬고 있는데 갑자기 피를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둘다 서로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러고 계속 피를 토하여 급히 119를 불러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허나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어 가까운 병원에 119상황실이고 대원이고 주위 부산 , 경남 , 대구 모든 병원에 상황을 설명하고 전화를 하였지만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참 병원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2시간 정도 병원만 알아보다 길위에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그냥 부탁하여 서울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로 가다 1시간정도 지났을가 창원에 있는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면 검사랑 긴급 조치는 해줄수 있다고 ,,, 바로 차를 돌려 창원 한마음병원으로 갔습니다. 긴급 수혈 3팩을하고 위내시경을 하였습니다. 응급실의 내시경실은 다 오픈되어있어 처음부터 끄까지 내시경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내장 속은 곳곳에 피가 뭉쳐저 있었습니다. 의사도 원인을 모른체 더이상 내시경을 진행을 하면 위험할거 같다고 서울 신촌세브란스 본원으로 가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사이 피를 토하는건 잠잠해졌습니다. 119대원님께서는 창원에서 치료가 안되면 다시 서울로 이송해주겠다며 2시간 넘게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정말 고맙고 뭐라 말할수 없을만큼 감사하였습니다. 아내 상태가 안좋아 차로 가기에는 어려울거 같고 헬기를 불러야 겠다 하셨습니다. 만약 거기 선생님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준비해야 할거 같다 하셨으면 집사람이 덜 힘들어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본원에가서 수술을 하면 좋아질수도 있지 않겠냐는 말에 아픈 아내를 또다시 헬기에 싣고 날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본원에서도 치료가 안된다 소화기내과쪽 의사가 없다 오지마라 하였습니다. 그냥 아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날아 갔습니다. 새벽 4시가 넘어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진통제를 맞고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떄 까지만해도 살수도 있겠구나 치료하면 좋아지겠구나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에서 깨어 다시 핏덩이를 토하였습니다. 잠깐 의사랑 이야기하고 아내 얼굴을 봤는데,,, 눈에 촛점이 없고 동공이 열려 있으며 호흡은 힘겨워 보였습니다. 눈을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의사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거 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직 마지막 인사도 못나눴는데 크게 불러봐도 아내는 점점 의식을 잃어갔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아내는 의식을 잃은체 심장만 힘겹게 20분 남짓 뛰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의식이 없는 아내의 귀에다 대고 쉴세없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고마웠다고.... 우리 아이들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봐달라고....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면 다시 만나자고....

집사람은 얼마 남았다고 교수의 다른 여명 이런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매번 입원하면 느끼는 거지만 의료대란 의사가 없다는 핑계로 아프고 힘든 환자를 빨리 내보내기 급급하였습니다. 이런 현실이 너무 원망 스러웠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환우,보호자 님들도 수없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빨리 몹쓸 병에서 해방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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